▲ 이호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2의 박태환' 이호준(17, 영훈고)이 첫 아시안게임을 7위로 마쳤다.

이호준은 19일 GBK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8초10로 7위에 올랐다.

17세 나이, 첫 아시안게임 대회에서 결선에 올라 이뤄 낸 쾌거다.

이호준은 박태환의 뒤를 이어 한국 수영을 이끌어 갈 기대주로 꼽힌다. 중학생이었던 2015년 키가 180cm를 넘었고 강도 높은 훈련을 견뎌 내며 당시 폐활량을 7300cc까지 늘렸다.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지난해 6월 자유형 200m에서 1분48초20을 기록해 같은 나이에 박태환이 찍었던 최고 기록인 1분49초70을 1초 가량 앞당겼다.

지난해 국가 대표 선발전에서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기대를 키웠다.

이호준은 한국 남자 수영 대표 팀에서 막내이지만 어깨가 무겁다. 남자 자유형 200m·400m·800m·1500m 등 개인전 4종목에 계약 400m·800m 등 단체전 2종목에 출전한다. 박태환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남자 자유형 400m와 1500m에 출전하게 됐다.

아시안게임에서 수영 남자 자유형 200m는 1958년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로 16번째를 맞는다.

이 종목에서 한국은 4개의 메달을 갖고 있다. 박태환의 금메달 두 개를 비롯해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조오연의 은메달,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우원기의 동메달이 나왔다.

중국은 메달 3개 가운데 2개를 쓸어담았다. 쑨양이 1분45초43으로 1위, 지신지에가 1분46초68을 기록했다. 마츠모토 가스히로(일본)이 1분46초5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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