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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스의 예상 "토비, 1월 맨유 합류 '거의 확실'"

[골닷컴] 김재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약 9년동안 활약했고 현재는 영국 공영 방송인 'BBC'에서 해설가로 활동 중인 저메인 제나스가 자신의 팀 후배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이적에 대해 생각을 전했다.

2014/15 시즌 사우스햄튼 임대 생활을 마치고 본 소속팀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알데르베이럴트는 데뷔 시즌부터 완전히 주전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지만 2017/18 시즌 중후반부터 부상과 이적설이 겹치면서 점차 경기 출전 수가 적어졌다. 입단 첫 2시즌 동안 리그에서 30경기 이상을 출전한 알데르베이럴트는 지난 2017/18 시즌에는 단 14경기(교체 포함)에만 모습을 드러냈고 계약이 1년 남은 상태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은 채 타팀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이 대두됐다.

이와 관련해 제나스는 알데르베이럴트의 능력과 이적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매체인 '데일리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제나스는 "토트넘은 여전히 토비가 100% 필요하다"라면서 "다빈손 산체스는 좋은 선수지만 완벽한 선수가 아니며 토비보다 낫지 않다. 토비와 베르통언은 세계 최고 또는 두 번째로 좋은 중앙 수비수 조합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사람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라파엘 바란과 세르히오 라모스를 꼽지만 나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다"라면서 토비-베르통언의 능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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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나스는 알데르베이럴트의 남은 계약기간과 관련해 그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나스는 "맨유의 관점에서 생각해봤을 때 그들은 '내년 1월에 그를 2500만 파운드(한화 약 357억 원)으로 영입할 수 있는데 왜 지금 6000만 파운드(한화 약 858억 3천만 원)을 사용해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라면서 "만약 그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폐장 전에 타 리그로 이적을 하지 않는다면 나는 그가 (내년 1월에) 맨유로 팀을 옮기는 것이 거의 확실(almost certain)하다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제나스의 말은 충분히 일리 있는 말로 여겨진다. 현재 유럽 이적시장 전문 분석 업체인 '트랜스퍼 마켓'에 따르면 알데르베이럴트의 계약기간은 1년 연장 계약 옵션이 있는 2019년 6월 30일까지다. 이 중 1년 연장 계약 옵션에 따라 많은 경우의 수가 생긴다. 우선 토트넘이 알데르베이럴트에게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시킨다면 그에게는 제나스가 언급한 25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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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없이 알데르베이럴트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다면 그는 남은 계약 기간이 6개월이 되는 순간 선수의 보호법인 '보스만룰'로 인해 다른 리그 팀과 자유로운 협상이 가능해진다. 이렇기에 토트넘이 알데르베이럴트로부터 재정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서는 보스만룰이 가능해지는 겨울 이전에 연장 조항을 발동해야한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2500만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생기게 되고 따라서 맨유는 이 기간 팀에게 이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그를 팀에 합류시킬 수 있다.

물론 맨유가 알데르베이럴트를 실제로 원하지 않고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는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재계약 의지가 없는 그에게 토트넘이 그를 자유 계약으로 이적토록 하는것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것이 현실적인 수단이므로 제나스는 맨유로의 이적을 예상한 것으로 풀이된다.

얼마 남지 않은 타 리그의 이적 시장 폐장 전에 알데르베이럴트가 토트넘을 떠나 새 팀을 찾게 될지, 팀에 남아 겨울 이적 시장 개장 전까지 그의 생각을 마무리하게 될지 그리고 제나스의 말대로 겨울에 맨유로 합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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