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직접 생산·전달·소비.. '자립형 도시발전' 프로젝트 추진

안경애 입력 2018. 8. 19. 12:26 수정 2018. 8. 20.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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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과 도로 곳곳에서 태양전지·전자소자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소를 이용해 전기·열·냉방을 해결하는 동시에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남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에너지 독립형 도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에너지 독립형 도시는 건물부착형 태양전지, 전기·열·냉방을 자체 해결하는 건물용 연료전지, 고효율 소자를 이용해 도로 등 도시 곳곳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에너지 공급문제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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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너지문제 동시 해결
2025년까지 R&D 실증단지 조성
신재생 하이브리드 등 개발 착수

건물과 도로 곳곳에서 태양전지·전자소자 등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고 수소를 이용해 전기·열·냉방을 해결하는 동시에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을 통해 남는 에너지를 관리하는 에너지 독립형 도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폭염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분산발전을 통해 도시내 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전달·소비하는 '도시발전'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의 해법을 동시에 찾는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구상이다. 실제로 도시는 지구 면적의 2%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면서 에너지의 78%를 소비한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0%가 도시에서 나온다. 특히 건물, 아스팔트, 자동차 등이 밀집해 열섬현상이 일어나면서 전력소비가 늘어나고 다시 기후변화를 가속화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에너지 독립형 도시는 건물부착형 태양전지, 전기·열·냉방을 자체 해결하는 건물용 연료전지, 고효율 소자를 이용해 도로 등 도시 곳곳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로 에너지 공급문제를 해결한다. 미래형 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ICT를 활용해 전력뿐 아니라 열에너지까지 통합 운영·관리하는 신재생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구축된다.

과기정통부는 기후산업육성모델 22개를 도출해 산업화에 필요한 기후변화 대응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해왔다. 도시발전 실증단지를 선정해 이들 기술을 구현함으로써 기후·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도 키운다는 전략이다.

먼저 도시발전에 필요한 태양전지, 에너지저장, 수소연료전지, 에너지 하베스팅, 신재생 하이브리드 등 5대 분야 혁신적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특히 내년중으로 도시 내 건물·정류장 등 시설물을 활용한 태양전지, 수소생산 기술, 대용량 에너지 저장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또 이들 기술을 도시에 실제 적용하기 위해 소규모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올 하반기 중 상세기획을 거쳐 내년부터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 건물을 설계·구축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5년까지 도시발전 연구개발 실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술 실용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이진규 제1차관 주재로 지난 17일 충북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기술 개발동향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고 도시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진천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에너지 수요를 자체 충당하는 실증단지로, 특히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을 저장했다 겨울에 공급하는 계간축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구현했다. 과기정통부는 진천 사례도 벤치마킹해 사업을 기획할 계획이다.

이진규 차관은 "목표는 혁신적 기후기술이 기후산업과 국민 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차세대 기후기술이 결집된 도시발전을 통해 폭염, 혹한 등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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