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넘칠라"..日후쿠시마 원전, 쓰나미 대책 서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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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나 폐로(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고농도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서둘러 진행된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재 폐로작업 중인 원자로 부지 지하에 오염수가 저장돼 있는 만큼 쓰나미(지진해일)가 덮칠 경우 바닷물에 섞여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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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나 폐로(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도쿄전력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고농도 오염수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이 서둘러 진행된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현재 폐로작업 중인 원자로 부지 지하에 오염수가 저장돼 있는 만큼 쓰나미(지진해일)가 덮칠 경우 바닷물에 섞여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은 지하 오염수 저장시설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1층과 지하 시설이 연결된 개구부(開口部)를 폐쇄하는 공사를 서둘러 실시할 방침이다.
쓰나미 대책 강화는 정부의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지진 장기평가에 따른 것이다.
본부는 당시 홋카이도(北海道) 남동부 태평양 연안이 포함된 지시마(千島)해구에서 규모 8.8 이상의 초거대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임박'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시점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후쿠시마 제1원전을 덮칠 수 있는 쓰나미의 높이를 도쿄전력이 계산한 결과 최대 10.3m로 나타났다. 원자로 부지는 해발 8.5m에 있는 만큼 침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에는 총 5만t의 오염수가 저장돼 있다.
이들 부지가 침수되면 오염수 저장시설의 계단이나 송풍구 등 개구부를 통해 바닷물이 유입돼 오염수 수위가 상승하면서 외부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
도쿄전력은 그동안 쓰나미가 다시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시설 개구부에 대한 폐쇄 및 방조제 건설 등의 공사를 해 왔다.
그러나 사고 원자로의 핵연료 잔해 제거 작업 및 계속 발생하는 오염수 처리 대책을 우선하며, 개구부 공사의 진척은 부진했다.
실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있는 지하 오염수 저장부와 연결된 개구부 122곳 가운데 현재 절반가량인 60개에 대해서만 폐쇄 공사가 이뤄졌다.
현재 7곳에서도 개구부 폐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도쿄전력은 지진 장기평가를 반영해 11곳에 대한 공사를 6개월 앞당기고, 9곳은 공사 대상으로 추가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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