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름방학 종료 전후 청소년 자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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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여름 방학이 마무리되고 개학에 즈음해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많아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내각부가 1972년부터 2013년 사이 자살한 18세 이하 청소년은 1만8천48명이었다.
자살을 막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자살종합대책추진센터가 2006년~2015년 7월 하순~9월 하순의 자살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하순의 자살건수가 가장 많았다.
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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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일본에서 여름 방학이 마무리되고 개학에 즈음해 자살하는 청소년들이 많아 당국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내각부가 1972년부터 2013년 사이 자살한 18세 이하 청소년은 1만8천48명이었다.
이를 날짜별로 합산했을 경우 가장 많은 때는 각급 학교가 개학하는 9월 1일로 131명이었다. 여름 방학이 끝나가는 8월 20일 이후는 연일 50명을 넘었다.
자살을 막기 위해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자살종합대책추진센터가 2006년~2015년 7월 하순~9월 하순의 자살 통계를 분석한 결과 8월 하순의 자살건수가 가장 많았다.
학생들의 자살을 막기 위한 노력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 시민단체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학생들에 대한 저명인사 20명의 조언을 담은 책 '학교에 가고 싶지 않은 너에게'라는 책을 지난 2일 펴냈다.
도쿄에 있는 어린이교육지원재단도 지난 10일 만화 '1㎜의 한 발짝'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공개했다. 학교 가기를 거부한 경험이 있는 여고생 등 4명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화를 그렸다.
어떤 계기로 등교거부를 하게 됐고, 어떤 나날을 보냈고, 어떤 사람을 만나게 돼서 어떤 꿈을 갖게 됐는지가 주요 테마로 알려졌다.
제작에 참가한 한 대학생은 "주변 사람과의 관계나 내면의 갈등으로 마음을 닫아 버린 어린이가 있으면, 일단 현재 학교 문제는 접어두고, 많은 다른 사람과 만나 거기서 밝은 인생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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