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에 이상한 게 있었나 봐요" 16명 간호사 동시에 출산 휴가 떠나는 美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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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한 교외 병원에 뜻하지 않은 '베이비 붐'이 일어났다.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 16명이 동시에 임신을 한 것이다.
임신 중인 간호사들은 다른 동료 간호사들이 전염 우려가 있는 환자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암환자를 전담해야 한다는 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병원 측은 "배너 메디컬 센터 체인은 출산 휴가 중인 간호사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간호사 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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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한 교외 병원에 뜻하지 않은 ‘베이비 붐’이 일어났다. 중환자실 근무 간호사 16명이 동시에 임신을 한 것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메사의 배너 더저트 메디컬 센터에서 오는 10월과 내년 1월 사이 출산을 앞둔 16명의 간호사들이 모였다. AP통신은 이들이 “수돗물에 이상한 거라도 있었던 거 아닌가 생각했다”고 농담을 했다고 전했다.
임신 8개월 째인 간호사 로셀 셔먼은 “페이스북 그룹을 만들 때까지 우리 중 얼마나 많은 동료들이 임신을 했는지 몰랐었다”고 말했다. 다른 간호사 졸린 개로우는 “(출산)휴가를 내기 위해 우리가 계획을 짠 것”이라고 농담을 했다. 개로우는 하나 둘 임신하고 있을 때 환자들이 먼저 대부분 간호사들이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눈치채고 있었다고 전했다.
임신 중인 간호사들은 다른 동료 간호사들이 전염 우려가 있는 환자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한 암환자를 전담해야 한다는 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대화 주제가 온통 임신 얘기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병원 측은 “배너 메디컬 센터 체인은 출산 휴가 중인 간호사들을 대체할 수 있도록 충분한 ‘간호사 풀’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16명의 간호사들은 9월부터 차례대로 12주 간의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
동료 간호사들은 이들을 위해 다음 주 ‘베이비 샤워’(출산을 앞둔 임신부에게 아기용 선물을 주는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
병원 측은 지난 17일 “안심해, 엄마는 배너 병원 간호사야”라는 문구가 새겨진 아기 옷을 선물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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