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으로 한국인의 여름철 생활 패턴도 바뀌었다"

이정민 기자 입력 2018. 8. 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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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여름철 생활 패턴도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텔레콤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올 여름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홈캉스',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에서 더위를 피하는 '커피서'와 같은 피서 문화의 등장 속에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무더위를 견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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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여름철 생활 패턴도 크게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자체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한국인들의 여름철 생활 패턴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SK텔레콤 제공

19일 SK텔레콤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인들은 올 여름 집에서 피서를 즐기는 ‘홈캉스’, 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커피전문점에서 더위를 피하는 ‘커피서’와 같은 피서 문화의 등장 속에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무더위를 견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지난해와 올해 7월 중에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관측된 날을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소셜미디어(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빅데이터 131만7420건을 분석했다. 이번 분석에는 SK텔레콤의 독자적인 텍스트분석 엔진을 바탕으로 자연어처리 기반의 개체명 추출∙연관 키워드 분석∙감성어 분석 등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 사용됐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2018년 7월 평균기온은 31.6도로 전년 대비 1도 높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상청 통계로 평균온도만 1도 오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올해 7월 11일 이후 한반도에 폭염주의보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무더위가 심했고, 더위에 대한 사람들의 언급도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휴가철과 방학을 앞두고 찾아 온 올해 폭염은 여름철 피서 방식과 여가생활에 큰 변화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철 최고 인기 피서지인 바다를 찾아가고 싶다는 내용의 소셜 데이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수준으로 줄어든 반면, 냉방이 잘 되는 집안에 머물거나 가까운 거리의 실내공간을 찾겠다는 의견이 늘어났다. ‘커피서’를 즐기겠다는 의견이나 워터파크를 찾겠다는 반응도 작년 7월 폭염으로 집계된 날과 비교할 때 각각 4배, 3.2배씩 늘어났다.

SK텔레콤 제공

지난해와 가장 크게 비교되는 올 여름 폭염기 키워드는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홈캉스’다. 더운 날씨에 멀리 피서를 떠나 고생하기보다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겠다는 의견은 전년대비 4.8배 늘었다. ‘호캉스(호텔)’, ‘몰캉스(쇼핑몰)’, ‘백캉스(백화점)’도 더위의 여파로 전년보다 많이 언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더운날 따듯한 음식으로 더위를 이기는 ‘이열치열’ 식습관은 장기간의 폭염 앞에서는 주춤했다. 삼계탕과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기겠다는 언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높았지만 연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후로는 빙수, 냉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시원한 식음료로 더위를 극복하겠다는 의견이 전년 동기 대비 2.8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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