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생존자 최면 진행 "할아버지 때리는 소리나"

김한길 기자 2018. 8. 1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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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대구 빨간대문집의 유일 생존자에 대한 최면수사가 진행됐다.

1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초등학교 6학년 손녀 허은정 씨를 납치해 사라졌다.

사건 현장인 빨간 대문집에는 할아버지와 허은정 씨 외에 한 명이 더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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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빨간대문집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대구 빨간대문집의 유일 생존자에 대한 최면수사가 진행됐다.

18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10년 전 발생한 허은정 양 납치 살인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지난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 10분경, 대구 달성군의 어느 빨간대문집에 비극이 찾아왔다. 신원미상의 괴한이 침입해 할아버지 허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그 소리를 듣고 옆방에서 달려온 초등학교 6학년 손녀 허은정 씨를 납치해 사라졌다. 그리고 13일 뒤 인근 야산에서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허은정 씨가 발견됐다. 두개골은 흉기에 가격당한 듯 심하게 함몰됐고, 머리부터 턱까지 이어지는 골절로 뼈는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사건 현장인 빨간 대문집에는 할아버지와 허은정 씨 외에 한 명이 더 살고 있었다. 옆방 이불 속에 숨어 있던 허은정 씨의 여동생 허수정 씨가 유일한 생존자다. 그녀는 지난 10년간 언니 사건에 대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해 거의 모든 기억을 메모해 놓은 채 제작진을 찾았다.

그 가운데 이날 허수정 씨는 제작진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허수정 씨는 "최면도 무서워서 못하겠다고 피했었다. 그런데 지금은 무서워도 하고 싶다. 어떻게 해서라도 범인을 잡는 거면 무서운 거 딱 한 번 참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에서는 사소한 기억이라도 돌이켜보고 싶다는 허수정 씨를 위해 최면수사가 시행됐다.

그런데 허수정 씨는 최면을 통해 2008년 5월 30일 4시 10분의 기억으로 가자마자 서럽게 흐느끼기 시작했다. 허수정 씨는 "탁탁 소리가 난다. 할아버지를 때리는 소리 같다. 할아버지가 입에 뭐가 들어간 것처럼 말을 못 한다. 할아버지가 '와 그러노'라고 한다"고 울며 말했다. 이어 그는 "언니가 화를 내면서 아저씨한테 '아저씨 왜 이래요'라고 화를 낸다. 할아버지는 '야한테 와 그라노'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최면 중단을 요청했다. 수정 씨는 "그 집에 가기 싫다"며 "그때 내가 너무 어려서 미안하다. 내가 언니 대신 할아버지 방에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사건당시에도 몇차례 최면수사를 받았지만, 두려움때문에 번번히 최면에 실패했던 허수정 씨. 이번에도 마지막 빗장은 열리지 못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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