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암 치료 끝난 환자에게 필요한 건? '피로 관리'

남주현 기자 2018. 8. 1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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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암에 걸려도 치료를 받고 건강 되찾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암 치료가 끝난 뒤 몸이 약해져서 한동안 쉽게 지치고 또 생활에 지장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피로를 잘 관리할 수 있을까요.

남주현 기자가 건강 라이프에서 짚어봤습니다.

<기자>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이 60대 여성은 정형외과 환자가 아니라 지난해 수술받은 유방암 환자입니다.

방사선 치료도 끝났지만 극심한 피로 때문에 하던 일도, 집안일도 손 놓고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 : 먹지도 못하고, 잠도 못 자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재발하면 어떡하지, 전이되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이 되게 많거든요.]

국립암센터 조사에서 치료가 끝난 암 환자의 41%가 중간 정도 이상의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피로감이 아주 심하고 잠자거나 쉬어도 피로가 줄지 않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우울증, 수면장애 같은 요인에서부터 영양 불균형이나 통증 같은 신체적 요인까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데요, 피로감을 느끼면 활동량이 줄고 잠도 잘 못 자게 되고 근력도 떨어집니다.

갈수록 활동량이 더 줄면서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유지성/국립암센터 재활의학과 전문의 : 활동량을 늘려서 본인의 신체 기능을 조금 더 향상해주는 것이 피로감을 회복시키고 치료를 잘 진행해나가는 데 도움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낮잠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게 하고 단백질이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게 피로를 줄이는 데 도움 됩니다.

암 치료가 끝났다고 해도 환자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다는 걸 주변에서 이해하고 피로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심하면 치료까지 받도록 권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하성원)  

남주현 기자burnet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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