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릿세 터무니 없다"..열병식 취소한 트럼프

2018. 8. 1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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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오는 11월 대규모 열병식을 추진하다 취소했습니다. 문제는 돈 때문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시가 터무니 없는 비용을 요구했다고 비난하자, 워싱턴 시장은 "한심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프랑스 대혁명 기념 열병식을 참관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해 9월)
"지금까지 본 열병식 중 가장 멋집니다. 미국도 이런 행사를 열 수 있을 겁니다."

이후 실제 미국에서 대규모 열병식이 추진됐습니다.

미 국방부가 오는 11월 10일, 1차대전 종전 100주년 기념으로 수도 워싱턴에서 대대적인 열병식을 준비한 겁니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결국 취소됐습니다.

AP 통신은 열병식에 9천2백만 달러, 우리돈 천 40억 원이 든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워싱턴 시가 터무니 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해 열병식을 취소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워싱턴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리얼리티쇼 스타'라고 비꼬며 '현실적인 비용'을 제출했을 뿐인데, 한심하다고 맞받아 쳤습니다.

열병식에는 워싱턴 시가 제출한 치안· 물류 비용 뿐아니라 군부대와 전투기 동원 등에 더 많은 돈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병식 취소로 아낀 비용을 전투기에 쓰겠다면서도 비용이 낮아지면 열병식을 할 수 있을거라며
내년을 기약했습니다.

채널 A 뉴스. 이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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