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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스포르팅, 라니에리 & 테리 영입 계획

[골닷컴] 김재현 기자 = 얼마 전 안전상의 문제를 들어 선수 대부분이 팀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등 많은 문제를 낳았던 포르투갈 리그의 스포르팅 CP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존 테리를 영입하며 새롭게 팀을 정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 '트라이벌 풋볼'과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 등 다수 언론은 포르투갈 매체인 '아 볼라'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 6월을 끝으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아스톤 빌라를 떠나 현재 자유 계약 신분(Free Agent)인 테리가 내달 실시될 선거에서 스포르팅의 차기 회장으로 출마하는 마데이라 로드리게스와 대화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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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에 의하면 현재 포르투갈 남부 지방의 알가르베에서 가족들과 휴가를 즐기고 있는 테리는 지난 수요일에 로드리게스와 면담을 가졌고 테리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아직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까지 지휘했던 프랑스 리그1의 FC 낭트의 감독직에서 물러나 테리와 함께 FA신분인 라니에리 감독도 스포르팅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 매체의 보도에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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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스포르팅이 베테랑 감독과 선수를 영입하려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가장 궁극적으로는 지난 시즌까지 스포르팅을 이끌었던 포르투갈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기 때문에 팀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8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차전 경기에서 패한 이후 스포르팅의 당시 회장이었던 브루누 데 카르발류는 자신의 SNS에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해 선수들의 불만을 야기시켰다. 이후, 스포르팅이 리그 최종전에서 마리티무에게 패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친 다음 날 괴한들이 훈련장으로 무단 침입해 선수들을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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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팀의 주장이었던 후이 파트리시우를 비롯한 스포르팅의 주축 선수들은 공식 성명서를 내고 선수들의 안전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원한다는 말을 내비쳤다. 이후 파트리시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젤송 마르틴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다니엘 포덴세는 올림피아코스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윌리엄 카르발류는 레알 베티스 (스페인 프리메라기가)로 각각 자유 이적을 하며 새 둥지를 틀었다.

다행히 주전 수비수인 세바스티안 코아테스와 더불어 지난 시즌 리그에서 27골을 기록해 득점 2위를 차지한 바스 도스트는 팀에 남게 됐고 카르발류 회장이 팬 투표로 인해 물러났지만 스포르팅의 선수 구성에는 많은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이러한 이유로 스포르팅은 베테랑 감독과 선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스포르팅은 파트리시우, 마르틴스, 포덴세의 이적 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와 스포츠 중재 재판소(CAS)에 제소를 한 상태로도 알려져 이 부분에서 법적 분쟁 또한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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