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준 홀인원 대박..현금 5000만원+골드바 1kg+제트스키
"20일 아기 출산 예정..복덩이인 듯"
선두와 1타차..우승상금 1억도 가능성
그러나 현금과 순금 골드바의 절반은 이형준의 이름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해야 한다. 실제 받는 돈은 2500만원+골드바 500g+제트스키다. 이형준은 “물을 무서워해 제트스키를 직접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6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는데 들어가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갤러리들이 ‘들어갔다’라고 함성을 질러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또 “경품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홀인원을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현실로 이뤄졌다. 내일 모레(20일) 태어날 예정인 행복이(태명)가 복덩이인 것 같다. 원래 8월 말에 출산예정이었는데 배속에서 잘 크지 않는다고 해 유도분만 할 예정이다.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형준은 2013년 일본투어에서 첫 홀인원을 했고 지난해 최종전인 ‘카이도 투어챔피언십 with 솔모로CC’ 1라운드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했다. 당시 이형준은 홀인원으로 60타를 기록했다. KPGA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이형준이 홀인원 상금에 더해 우승 상금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형준은 이날 1언더파 공동 28위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홀인원 등에 힘입어 7타를 줄였다. 이날 데일리베스트다. 이형준은 중간합계 8언더파로 선두 변진재, 이준석에 1타 차 3위로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하게됐다.
이형준은 “홀인원 이후 흥분해서 그런지 바로 다음 홀인 9번홀에서 티샷이 OB가 날 뻔했다. 그러나 나무를 맞고 코스 안으로 들어왔다. 샷이 잘 되고 퍼트감도 좋은데다 운도 좋아 자신 있다. 아기에게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웃었다.
부산오픈은 4개 파 3홀에 모두 홀인원 부상이 걸렸다. 최초 홀인원은 '현금과 골드바, 그리고 제트스키'를 모두 가져간다. 이후 홀인원이 기록된 홀은 시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후 홀인원이 나오면 제트스키를 제외하고 현금과 골드바만 준다. 그 중 절반은 기부해야 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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