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ano Ronaldo JuventusGetty Images

[세리에A 프리뷰#5] '경쟁자無' 유벤투스, 호날두와 꿈꾸는 UCL 타이틀

[골닷컴] 박문수 기자 = 개막을 앞둔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화두는 단연 유벤투스다. 2011/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리그 7연패를 기록했던 만큼, 리그 내에서 유벤투스의 적수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앞선 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한 차원 높은 전력의 유벤투스다. 물론 완벽한 건 아니었다. 마티아 칼다라가 레오나르도 보누치의 영입으로 밀란 유니폼을 입었고, 이 과정에서 지출 줄이기라는 명분으로 곤살로 이과인의 밀란행을 수락했다. 가장 치명적인 건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다. 유벤투스는 17일 공식 성명을 통해 마르키시오와의 결별을 발표했다. 상호 계약 해지 조건이었다.

그럼에도 올 시즌 유벤투스는 이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세리에A 인기를 끌어 올린 축구계의 아이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이제 유벤투스에 이탈리아 무대는 좁다. 이러한 유벤투스의 새 시즌 목표는 단 하나, 유럽 정상 등극이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주요 뉴스  | "​[영상] 네이마르, PSG에서는 헐리웃 없다?"

# 나폴리 추격에도 거뜬했던 유벤투스, 그리고 일궈낸 리그 7연패

2016년에는 폴 포그바가 그리고 지난해에는 보누치가 팀을 떠났던 유벤투스, 주축 선수들이 2년 연속으로 팀을 떠났음에도, 유벤투스의 전력은 여전히 매서웠다. 물론 초반부터 쉽지는 않았다. 나폴리의 전력이 만만치 않던 탓에 고전했던 유벤투스였지만 돌아온 결과는 리그 선두 그리고 7연패였다. 다소 불안했던 보누치의 공백은 베나티아가 완벽하게 메웠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 가지 옥에 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였다. 토트넘 홋스퍼와의 16강전에서 다소 고전했던 유벤투스는 8강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홈 경기 0-3 패배의 굴욕으로 2차전 3-1 패배에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픔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전 시즌 결승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호날두에 덜미를 잡힌 유벤투스였다. 특히 호날두는 1차전 유벤투스 원정 경기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뽐내며 유벤투스 현지 팬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주요 뉴스  | "​[영상] 호날두, 유벤투스 입단 후 첫 골 신고"

# 호날두 품은 유벤투스, 목표는 단 하나 유럽 정상

우승은 매번 값지지만, 2010년 이후  어느덧 7회 우승 중인 유벤투스다. 2010/2011시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내세운 밀란의 세리에A 우승을 제외한 모든 시즌에서 정상을 차지했던 유벤투스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4연패로 더블 우승을 기록한 만큼 이제는 식상할 정도다.

이를 위한 유벤투스의 선택은 호날두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 공격수로 꼽히는 해결사 호날두 영입으로 유럽 정상을 두드리겠다는 계산이다. 이를 위해 유벤투스는 팀의 유다와 같은 존재인 보누치의 재영입을 위해, 칼다라까지 내줬다. 물이 들어 왔을 때 노를 젓겠다는 계획이었다.

호날두와 보누치 이외에도 칸셀루의 가세도 주목해야 한다. 인테르에서 좋은 모습을 펼친 칸셀루는 공격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측면 자원이다. 전 시즌 다니 아우베스의 PSG 이적으로 측면의 구심점을 잃었던 유벤투스에 여러모로 전력상 보탬이 되는 자원임에 틀림없다.

그 다음으로 볼 선수는 찬이다. 리버풀에서 자유계약신분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한 그는 기존 중원인 케디라-퍄니치-마튀이디-벤탄쿠르 등에 이어 미드필더진에 큰 힘을 보탤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나 기복 있는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던 케디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안성맞춤이라는 평이다.

# 유벤투스 주요 IN & OUT

IN: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 유벤투스), 주앙 칸셀루(발렌시아 -> 유벤투스), 레오나르도 보누치(AC 밀란 -> 유벤투스), 마티아 페린(제노아 -> 유벤투스), 엠레 찬(리버풀 -> 유벤투스, 자유계약)

OUT: 곤살로 이과인, 마티아 칼다라(이상 유벤투스 -> AC 밀란), 롤란도 만드라고라(유벤투스 -> 우디네세), 마르코 피아차(유벤투스 -> 피오렌티나, 임대),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 -> PSG, 계약기간종료),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상호계약해지)

사진 = 게티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