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e스포츠에 적합한 종목으로 이날 14주년을 맞은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가 꼽히고 있다. 카트라이더는 게임성을 기반으로 조작은 간단하지만 숙달은 어려워 지난 2005년부터 장애인 e스포츠 대회에 종목을 올리고 있다. 국산 게임 리그 중 최장수, 최다 리그 개최 종목 기록도 카트라이더가 보유하고 있다.

넥슨은 장애인 e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5년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된 e스포츠 관람료와 대관 프로모션 수익금 전액을 한국메이크어위시에 지원, 난치병 어린이가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익금은 1억원 이상 규모다. 넥슨 아레나는 세계 최초로 게임회사가 직접 설립하고 운영하는 e스포츠 경기장으로 지난 2013년 문을 열였다. 이 같이 넥슨이 e스포츠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한국 e스포츠 대상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여러 단체도 앞다퉈 ‘흥타령배 장애인e스포츠대회’, ‘경기도 장애인 정보기술(IT) 페스티벌’ 등 국내 장애인 e스포츠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6년 콜롬비아 대학교에서 실시한 만 6~11세 3195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 따르면 일주일에 평균 5시간 이상 비디오 게임을 즐긴 학생들은 5시간 미만이나 아예 즐기지 않은 학생보다 높은 지적기능을 냈다는 결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칼리지의 연구 교수인 심리학자 피터 그레이 박사는 주기적인 비디오 게임 이용이 지적 능력과 집중력 향상 효과, 시력 재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 모음을 심리학 잡지 싸이콜로지 투데이 블로그를 통해 게재하기도 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