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작아요" 키 2m인데 침대는 180cm..불편한 선수촌

입력 2018. 8.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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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원 현지 앵커>

각국의 선수단이 모여있는 곳이 바로 선수촌이지요. 자카르타 선수촌의 경우 숙소의 침대 때문에 말들이 많습니다. 특히 장신 선수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해서 제가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여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45개 나라 선수단이 묵고 있는 선수촌입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서 새롭게 지어졌다고 하는데 저와 함께 내부를 둘러보실까요.

선수촌 숙소는 모두 일곱 동으로 이뤄져 있는데 남과 북의 선수단은 서로 150m쯤 떨어져 있습니다. 점심시간,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저기 북한 선수들이 보이네요.

[편혜령/북한 기계체조 선수 : (안녕하세요. 어느 종목 선수들이세요?) 기계체조요. (기계체조 선수들이세요. 여기 생활은 어때요. 지낼 만해요?) 예.]

선수들이 쓰는 방에도 한 번 들어가 봤습니다.

[알리 모셉/이란 핸드볼 선수 : (혹시 방을 구경시켜주실 수 있나요?) 그럼요.]

이란 핸드볼 선수들의 키는 2m, 그런데 방이 작다 보니 침대 길이가 18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발판을 이어 붙인 선수들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른 선수들은 벽에 발을 올리고 자야 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습니다.

[알리 모셉/이란 핸드볼 선수 : (이거 괜찮으세요?) 괜찮을 리가 없지요.]

그래도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서 전동 카트가 준비되어있고 훈련에 지친 선수들을 위한 발 마사지 기계도 인기입니다. 경기나 훈련이 없는 날에는 이렇게 선수들이 모여서 탁구나 당구를 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코트에서,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를 응원해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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