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숙소에서 발견한 아기동물, 알고보니 천연기념물

CBS노컷뉴스 이미경 기자 2018. 8.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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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가 건강히 잘 자라서 자연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합니다."

지난 13일 A씨는 상수도 보호구역인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에 위치한 회사 숙소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동물을 발견했다.

A씨는 센터에서 전달해온 지침대로 종이컵에 휴지를 깔아 이 아기 동물을 넣은 뒤에 집으로 데려갔다.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이 아이에게 '하늘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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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이야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하늘다람쥐 구출기
직장인 A씨가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에 위치한 회사 숙소에서 발견한 하늘다람쥐 새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하늘이가 건강히 잘 자라서 자연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으면 합니다."

지난 13일 A씨는 상수도 보호구역인 경기도 남양주 금남리에 위치한 회사 숙소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 동물을 발견했다.

A씨는 어미가 새끼를 찾아갈 수 있도록 상자에 넣어 그 자리에 두었지만, 어미는 다음날 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14일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그는 서울시 야생보호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센터에서 전달해온 지침대로 종이컵에 휴지를 깔아 이 아기 동물을 넣은 뒤에 집으로 데려갔다. 다음날이 공휴일인 광복절이기 때문.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이 아이에게 '하늘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A씨의 가족이 하늘다람쥐 새끼에 분유를 먹이는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굶주린 하늘이에게 주사기로 분유를 먹인 뒤, 이튿날 아침 서울시 야생보호센터에 하늘이를 인계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A씨는 이 동물이 '하늘다람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하늘다람쥐는 천연기념물 제328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몸길이 15~20cm(성체 기준)에 큰 눈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몸에는 날개와 유사한 막이 있어 30m까지 날 수 있다.

센터에서는 하늘이를 정성껏 돌봤지만, 하늘이는 결국 다음날 폐사했다.

센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생후 1주일도 안 된 상태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태어나자마자 눈도 못 뜨고 털도 하나도 안 난 상태에서 어미와 떨어지게 돼 결국 폐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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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미경 기자] bramble0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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