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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우와 직녀 모습 형상화한 모델/사진=뉴스1 |
농사일을 하던 견우와 베 짜는 일을 하던 직녀가 결혼 후 각자의 일을 소홀히 하자 이에 노한 옥황상제가 둘을 각각 은하수 끝에 떨어뜨려 만나지 못하게 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까치와 까마귀가 칠월칠석에 다리를 만들어줘 1년 중 단 한 번 두 사람이 만날 수 있게 됐다고 전해진다.
칠월칠석에 내려오는 전설 때문에 칠석에 내리는 비는 견우와 직녀가 만남에 기뻐하며 흘리는 눈물, 다음 날 내리는 비는 이별에 슬퍼하는 눈물이라고 여겨진다. 칠석에 내리는 빗물은 예전부터 약물로 여겨졌는데, 땀띠나 부스럼 등 피부병이 있는 환자들은 이날 약수터나 폭포를 찾아 목욕을 하곤 했다.
하지만 이번 칠석엔 비 소식이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17~18일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제주도는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17일 낮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