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늘(17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황의조 선수. /사진=뉴스1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늘(17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황의조 선수. /사진=뉴스1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기 16강 확정을 노린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늘(17일) 밤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조 2차전을 치른다.

2연속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지난 15일 기분좋게 출발했다. 한국은 E조에서 가장 껄끄럽다고 평가된 바레인을 상대로 전반에만 5골을 퍼부으면서 6-0 대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완승이었다. '인맥 논란'의 중심에 있던 황의조(26·감바 오사카)는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 마음의 짐을 내려놨고 수비는 전술적인 변화 속에서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김학범호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26·토트넘)이 90분 동안 휴식을 취하면서 체력을 비축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프리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 스페인, 영국 등을 이동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뛴 뒤 13일에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했다.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만큼 바레인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전을 통해 손흥민은 새로운 동료들과 발을 맞추고 현지 환경과 잔디 등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김학범 감독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선발과 교체 카드를 놓고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이시영(21·성남), 이진현(21·포항), 김정민(19·리퍼링), 정태욱(21·제주) 등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이번 대회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갔던 황희찬(22·잘츠부르크)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 역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선 우위인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FIFA 랭킹 57위로 171위인 말레이시아보다 높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말레이시아와 조별 리그에서 만나 3-0으로 승리를 거두는 등 아시안게임 역대 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