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26슈팅+점유율 75%'에도 여자 축구, 대만에 2-1 진땀승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입력 2018. 8. 16. 18:54 수정 2018. 8. 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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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부터 다소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A조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뒀다.

점유율은 75%에 26슈팅, 유효슛 11개에 압도적이었지만 한국은 예상치 못한 골 허용과 추가골을 쉽사리 넣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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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대만을 상대로 아시안게임에서 첫 경기부터 다소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다. 무려 26개의 슈팅을 때렸음에도 2골밖에 넣지 못한 것은 아쉬웠고 실책으로 실점까지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 인도네시아 팔렘방 겔로라 스리위자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A조 1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뒀다.

한국은 지소연, 전가을, 이민아, 심서연 등 주전급 멤버를 대거 기용했다. 몰디브, 인도네시아와 A조에 속했지만 대만전이 그나마 가장 쉽지 않을 것으로 봤기에 대만을 확실히 잡겠다는 윤덕여 감독의 복안이었다.

연합뉴스 제공

선제골은 이른 시간 나왔다. 전반 8분만에 왼쪽돌파 후 낮고 빠른 크로스때 골키퍼를 넘어 수비 혼전 상황이 나오자 전가을이 그대로 슈팅했다. 이 슈팅은 상대 수비수 수신윤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갔다. 사실 전가을의 골보다는 수신윤의 자책골성이 강한 골이었지만 일단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전가을의 골로 인정하며 한국은 기분좋게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8분 추가골 기회가 나왔다. 일대일 기회에서 상대 골키퍼가 무리하게 나오며 임선주를 걷어찼고 그대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지소연이 키커로 나섰고 골키퍼 중앙 오른쪽으로 찼지만 상대 골키퍼가 방향을 읽고 막아버렸다. 아쉬울 수밖에 없는 페널티킥 실축이었다.

압도적인 전반전이었다. 한국은 전반전동안 무려 16개의 슈팅에 7개의 유효슛을 했다. 반면 대만은 단 하나의 슈팅을 하는데 그쳤다. 전력적인 면에서 워낙 차이가 크다보니 일방적인 경기였고 그럼에도 한국이 한골밖에 못 넣은게 아쉬웠다.

후반 시작 8분만에 한국은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풀백 장슬기가 공을 잡은 후 침착하게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을 했다. 이 슈팅은 반대편 골그물을 정확히 때리며 추가골이 됐다. 대만은 후반전 첫 슈팅이자 이날 경기 두 번째 슈팅만으로 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놓지 않고 압도적인 경기를 했다. 하지만 도리어 후반 29분 윤영글 골키퍼가 상대 역습때 흘러온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을 때 상대 10번 유 시우친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넘겨 중거리슈팅을 했고 윤영글이 뒤늦게 골대로 달려갔지만 이미 골이 된 이후였다.

이후 한국은 계속 공격했음에도 아주 가끔 진행되는 대만의 역습에 긴장해야했다. 행여 대만이 또 기적같이 골을 넣었다간 승점 3점도 딸 수 없기 때문이다. 점유율은 75%에 26슈팅, 유효슛 11개에 압도적이었지만 한국은 예상치 못한 골 허용과 추가골을 쉽사리 넣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2-1 승리했지만 한국으로써는 압도적인 경기를 하고도 아쉬움이 남는 대만전이었다.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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