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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출신 기업인 정종택ㆍ황재웅씨“후배들 세계대학요트대회 출전 비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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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양대 출신 기업인 정종택ㆍ황재웅씨“후배들 세계대학요트대회 출전 비용 지원”

입력
2018.08.16 16:46
수정
2018.08.17 10:3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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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말 부산국제 슈퍼컵 요트대회에 심판 등으로 참여한 팀 아르샤 부원들이 요트에서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지연, 이단비, 홍민혁, 이나경씨. 김지연 제공
지난 4월말 부산국제 슈퍼컵 요트대회에 심판 등으로 참여한 팀 아르샤 부원들이 요트에서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지연, 이단비, 홍민혁, 이나경씨. 김지연 제공

“후배를 아끼는 동문 선배가 있다는 것이 부럽네요.”

다음달 1일부터 5일간 프랑스 북부도시 셰르부르(Cherbourg)에서 개최되는‘2018년 세계대학요트선수권대회’ 한국 대표로 참가하는 대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해 목포해양대 출신 기업인 정종택(55) 코마린ㆍ카네비컴 대표와 황재웅(51) 에스티엘 글로벌 대표가 나섰다.

인천에서 작은 기업을 운영하는 정 대표와 황 대표는 한국대표로 국제요트대회에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결성한 대학생들에게 참가비, 숙식비, 항공권 등 800만원을 목포해양대에 기부했다. 이들은 참가 대학생들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5월초 세일링을 사랑하고 열정 넘치는 대학생들로 구성된 요트팀 ‘팀 아르샤’를 조직한 이나경(22ㆍ여ㆍ이화여대 체육과학부 4년), 박다솜(25ㆍ여ㆍ부경대 마린융합디자인 석사과정), 김지연(22ㆍ목포해양대 해양메카트로닉스학부 3년), 이단비(22ㆍ여ㆍ경상대 조선해양공학과 4년), 홍민혁(23ㆍ한양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3년) 등이 2018 세계대학요트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팀 이름도 순 우리말인 ‘바다’를 뜻하는 ‘아라’와 ‘날아오르다’를 뜻하는 ‘나르샤’를 합쳐 바다에서 날아오르고 싶은 팀원들의 소망을 담았다. 국가대표출신인 이나경씨와 박 씨를 제외하고 모두 대학 요트 동아리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팀 아르샤 부원들이 요트훈련에 열중이고 있다. 김지연 제공
팀 아르샤 부원들이 요트훈련에 열중이고 있다. 김지연 제공

대회연습도 중요했지만 아르바이트도 정상적으로 하지 못한 이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대회참가 비용이었다. 최대한 절약을 하더라도 대회에 소요되는 참가비와 차터비(경비정 요금), 숙식비, 항공기 등 경비가 1,800여 만원이다. 부원들이 각자 200만원씩을 갹출해도 800여만원이 부족했다. 이처럼 부족한 소요경비를 고민하고 있는 이달 초 목포해양대학에서 연락이 왔다. 동문 정ㆍ황 대표가 적극 지원을 하겠다는 것.

20일쯤 프랑스로 떠나는 이들은 “대회를 앞두고 입상보다는 현재 국내 마리나 등 해양산업의 발전과 함께 대학 동아리 및 동호인 활동도 늘어나국제대회 참가 지원자들도 늘어나길 희망한다”며 “국내 수준 높은 교육과 해양스포츠에 대한 인식까지 바꿔줄 수 있는 선 순환을 일으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참가 팀원들이 목포해양대 동문 선후배 관계를 부러워한다”며 “한국대표들이 아시아(중국ㆍ일본ㆍ싱가폴) 대표로 볼 정도로 세계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정 대표도 “학생들이 요청하거나 필요하면 더 많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면서 “청년들이 세계대회를 통해 경험과 볼거리를 느낌으로서 우리나라 해양산업과 해양스포츠 발전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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