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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다리붕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도로 예산 감소 → 5백만 유로 편성"


[아이뉴스24 김형식 기자] 현지시각 14일 이탈리아 제노바의 모란디 다리가 붕괴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다리붕괴 사고는 이날 오전 A10 고속도로 구간에 있는 모란디 다리의 일부 상판과 교각이 무너지면서 차량 30여 대가 추락해 지금까지 39명이 사망했다.

이에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14일 오전에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12개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초기 응급 구조를 위한 5백만 유로의 예산도 긴급 편성한다고 덧붙였다.

[출처=KBS 뉴스화면 캡처]

하지만 이번 이탈리아 다리붕괴 사고와 관련해 다리 건설 전문가 이안 퍼스는 BBC에 "보강 공사는 노후를 막기 위해서인데 이 공사가 부실하게 진행될 경우 붕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제노바대 소속 구조공학자 안토니오 프렌시치는 "모란디 다리가 너무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보수 비용이 건설비를 웃돌 뿐 아니라 보수 예산도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재정위기를 겪은 이탈리아에서는 도로 관련 예산이 2007년에 비해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일각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김형식기자 kim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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