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말벌 기승.."야외활동시 밝은색 옷·모자 착용해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록적 폭염으로 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16일 올해 7월 벌집제거 건수가 지난해보다 12% 가량 증가했다며 벌 쏘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벌집제거 건수는 3만8730건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는 16일 올해 7월 벌집제거 건수가 지난해보다 12% 가량 증가했다며 벌 쏘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최근 3년간 8월중 벌쏘임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도 폭염 일수가 가장 많았던 2016년에 4304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올해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실시한 말벌의 공격성향 실험결과 말벌은 노란색 등 밝은색 계열보다 검은색이나 갈색 등 어두운색에 더 강한 공격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 부위는 벌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데 처마 밑이나 나뭇가지 등 트인 공중에 집을 짓는 벌들은 주로 머리 부위를 공격했고 장수말벌과 같이 땅속에 집을 짓는 벌들은 다리 부위를 집중 공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벌 쏘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산행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 계열의 옷과 모자를 쓰기를 권했다.
만약 말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 후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 때 쏘인 부위에 된장을 바르는 등 민간요법을 시도하거나 벌침을 억지로 제거할 경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주변에 벌이 자주 보이는 경우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이라 (rasso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입주 폭탄' 또 맞는 경기 남부권.. 집값 더 떨어지나
- [줌인]터키화 폭락..관광객 '쇼핑찬스'vs현지인 '소득 반토막'
- 김경수 구속영장 청구에 헛웃음..김진표 등 일부 與의원 강한 유감
- 구속된 현금 수송업체 직원 훔친 돈 택시 타고 오다 버렸다
- 김지은씨에게 전화 걸었던 안희정 아들, 父 무죄 소식에 "상쾌"
- 출구 없는 '권리금 대란'에 뿔난 서울 지하도상가 상인들
- 휴가 끝 하투 시작..앞길 캄캄한 조선업
- [단독]'김승연 복심' 금춘수 한화 경영전면에 나선다
- '세계 첫 5G폰'..삼성 vs LG 개발 경쟁 스타트
- 종근당·유한·동아 등 원료약 자회사 실적 감소..이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