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조롱에도..손학규, 'vs나머지' 구도로 대세론 공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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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후보에게는 온갖 비아냥이 쏟아졌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끈끈한 화학적 결합을 보여줘 당내 국민의당 계파의 지지를 받는 '안심(安心)' 주자로 분류됐지만, 손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응답자 중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도 32.6%의 지지율을 얻으며 대세론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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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후보에게는 온갖 비아냥이 쏟아졌다. ‘올드보이’ ‘구태’ ‘70대’ ’손에 손잡고 가면 망한다’ 등 정치권의 세대교체 실패에 보내는 조롱이 더해져 ‘손학규 불가론’으로 번지는 듯했다.
◆‘1 대 5’ 싸움, 孫에 쏟아진 십자포화
‘손학규 대세론’은 여론조사 발표 전인 지난 14일 지상파 3사 TV토론에서 이미 모습을 드러냈다. 당대표 후보 5명이 일제히 손 후보에 협공을 펼치며 견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태경 후보는 “내가 싫으면 손 후보가 아니라 차라리 ‘막내’ 이준석 후보를 뽑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올드보이는 신생 벤처 정당에 맞지 않다”라며 “이미 준비된 후보가 많은 상황에서 손 후보의 출마 명분은 약하다”고 꼬집었다.
김영환 후보는 “천하의 손학규가 ‘안심팔이’ ‘줄 세우기’를 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는 “손 후보가 당 대표가 되려고 신용현, 김수민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아 줄을 세우곤 이것을 안심이라고 했다”며 “이는 안 전 대표도, 바른미래당도, 손 후보도, 거기에 줄을 선 의원도 죽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손 후보는 출마 명분을 ‘불가피’로 규정했다. 그는 “저도 참 이 길을 걷고 싶지 않았다”라면서도 “내게 남은 마지막 사명이라는 마음으로 고심끝에 나왔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올드보이 비판을 받아들이면서도 오히려 “여러분들이 세대 교체할 준비가 됐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제가 무슨 욕심이 있겠느냐”라며 “모든 걸 내려놓고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경쟁자들의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후보의 ‘참패론’에는 “지방선거 전체에 책임지고 사과 말씀을 드렸다”고 일축했다. 김 후보의 ‘줄 세우기’ 비판에는 “저한테 와서 같이 하겠다고 하는 것을 어떻게 ‘너 안 돼’(라고 하나)”라며 “함부로 얘기하지 말라. 김 후보는 안심을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받아쳤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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