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뜨거워진 제주바다..'난류성' 고등어·갈치 어획량↑

좌승훈 2018. 8. 1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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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변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수온 탓이다.

특히 난류성 대표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다.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는 수온 상승으로 예년보다 일찍 제주도 주변에 어장 형성되면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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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새 제주연안 1.2도 상승
올 상반기 도내 수협 위판실적 분석 결과
옥돔·삼치·멸치 위판량 '뚝'
갈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풍(大豊)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비짓제주

[제주=좌승훈기자] 바다가 변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고수온 탓이다. 제주 연근해 어(魚)지도도 바뀌었다. 제주지역 연근해에서 잡히는 수산물 어획량이 어종별로 희비가 엇갈린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 1~6월 상반기 중 도내 6개 수협의 연근해 어선어업 위판실적을 분석한 결과, 위판량과 위판액은 1만6575t·162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만3821t·1519억원보다 각각 19.9%, 6.8% 증가했다.

어종별로는 참조기가 427t·95억원으로 전년(137t·29억원)보다 각각 211.7%, 227.6%나 증가했다.

특히 난류성 대표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어났다.

고등어는 이 기간 동안 위판량과 위판액이 1539t·35억원으로 전년(931t·19억원)보다 65.3%, 84.2%씩 늘었다.

갈치도 8417t·1058억원으로 전년(5894t·993억원)보다 각각 43%, 7%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풍(大豊)을 이어가고 있다.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는 수온 상승으로 예년보다 일찍 제주도 주변에 어장 형성되면서 어획량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 연근해에서 잡힌 가시복, 거북복, 쏠베감펭, 홍감펭, 아홉동가리, 여덟동가리, 호박돔, 청줄돔, 범돔 등 아열대 어류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 제공]

반면 옥돔은 569t·115억원으로 전년(958t·154억원)보다 각각 40.6%와 25.3% 감소했다.

삼치와 멸치의 위판량과 위판액도 줄었다.

한편 제주 연안에서 관측된 연평균 수온은 1988년 19.2도에서 지난해 20.4도로 30년 만에 1.2도나 올랐다. 최근 아열대 해양생물 지표종인 그물코돌산호가 제주 바다에 정착 ‘정착’한 것처럼 앞으로는 아열대 어종 출현율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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