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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진심 축하"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5 17:14

수정 2018.08.15 17:14

건국 기준 1948년 강조
'1919년 건국 vs. 1948년 건국'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15일 "대한민국 70주년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대한민국 건국 기준이 1948년임을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남북 모두 1948년에 건국했음을 강조, "70주년이 된 올해를 돌아보면 체제 경쟁 결과가 명백히 드러났다"며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공동대표를 맡은 '대한민국 건국 70주년 기념위원회'가 개최한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제가 대한민국에 온지 2년만에 오늘 뜻깊은 건국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 영광"이라며 "북에서도 1948년 9월9일을 건국일로 기념해 올해가 70주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북한은 해방 이후 각각 다른 길을 걸었고 1948년도에 각각의 정부를 수립했다"며 "이후 대한민국은 전세계에 맘껏 자랑할 수 있는 역사를 가꿔왔고 세계인들이 부러워할만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세삼창을 한 태 전 공사는 "일제의 통치에서 벗어난 해방 73주년 만세", "나라를 새로 세운 건국 70주년 대한민국 만세" "북한동포들을 해방하고 무한히 뻗어나갈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를 외쳤다.


문재인 정부가 상해 임시정부 수립해인 1919년을 건국시기로 보고 내년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로 규정한 것에 정면 대응한 이날 보수진영 행사에 태 전 공사가 참석하면서 논란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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