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김아중 사망설'.. 이효리 일침 떠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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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은 한마디로 '지라시의 날'이었다.
출처가 불분명한 지라시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돌았고, 언론들은 지라시를 이용해 기사를 쏟아냈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위키피디아)'의 연예인 프로필을 소스 삼아 기사를 쓴 언론도 있었다.
그러나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했음에도 언론들은 무슨 대단한 분석이라도 하듯 'OO이슈' 등의 말머리를 단 기사들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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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종성 기자]
14일은 한마디로 '지라시의 날'이었다. 출처가 불분명한 지라시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떠돌았고, 언론들은 지라시를 이용해 기사를 쏟아냈다.
▲ 김아중의 프로필 사진 |
ⓒ 킹엔터테인먼트 |
그런가 하면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백과(위키피디아)'의 연예인 프로필을 소스 삼아 기사를 쓴 언론도 있었다. 그저 위키백과에 프로필에 배우 이민우와 김서형이 '배우자'로 표기(누군가 단순히 재미삼아 혹은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그리 바꿔 놓았을 것이다)됐고, 오는 10월 6일 결혼식을 치른다는 설명뿐이었다. 언론은 이또한 클릭수 높이기에 이용했다. 당사자들이 느꼈을 황당함이 어땠을까?
▲ 배우 이민우와 김서형 |
ⓒ KBS/이정민 |
그러나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했음에도 언론들은 무슨 대단한 분석이라도 하듯 'OO이슈' 등의 말머리를 단 기사들을 쏟아냈다.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가십성 기사가 유발하는 클릭 수에 의존하는 언론 유통 방식의 폐해인 셈이다. 그러다보니 잘못은 끝없이 반복된다. 과거 2003년 변정수 사망설, 2011년 이효리 사망설, 2016년 송해 사망설 등이 있었으나, 이에 대처하는 언론의 행태는 별반 나아진 게 없다.
이제와서 언론들은 애꿎은 피해자만 낳았다며 안타까워하며, 김아중과 이민우, 김서형(을 비롯해 그들의 친지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또, 앞다퉈 최초 유포자에 대한 엄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 부화뇌동하며 지라시를 이용하기 바빴던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성의 태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이 더 씁쓸한 모습인지 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내가 이렇게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오래 살려고 운동 중인데 어떤 사람이 사망설을 퍼뜨렸다.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
사망설이 퍼졌을 당시 이효리가 자신의 SNS에 올렸던 글이다. 그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농담을 뭐라 하죠?"라며 되물었는데, 그 답이 무엇인지 우리는 아주 잘 알고 있다. 바로 '쓰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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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종성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wanderingpoet.tistory.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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