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우체부, 10년간 편지 6000통 버렸다가 들통

오애리 2018. 8. 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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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한 우체부가 10년 이상 배달하지 않고 버린 편지가 6000통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오리사주 오당가 마을에서 최근 어린이들이 문닫은 우체국 건물 안에서 놀다가 창고에 배달하지 않은 편지 뭉치들이 쌓여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이 편지들을 배달하지 않고 버린 우편배달부는 자가나트 푸한이란 남성으로, 지난 10년간 해당 우체국의 유일한 직원이자 부우체국장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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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인도에서 한 우체부가 10년 이상 배달하지 않고 버린 편지가 6000통이 넘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인도 오리사주 오당가 마을에서 최근 어린이들이 문닫은 우체국 건물 안에서 놀다가 창고에 배달하지 않은 편지 뭉치들이 쌓여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해당 사무실은 우체국이 다른 곳으로 이사 가면서 비어있는 상태였다. 어린이들은 이 사실을 부모에게 알렸고, 부모들은 다시 당국에 고발했다.

현지언론 힌두스탄 타임스는 버려진 편지가 6000통에 이르며, 가장 오래된 것은 2004년 것이라고 전했다. 6000통 중 그나마 상태가 좋은 것은 1500통이고, 나머지는 습기와 개미에 훼손돼 알아보기가 힘들다는 것.

이 편지들을 배달하지 않고 버린 우편배달부는 자가나트 푸한이란 남성으로, 지난 10년간 해당 우체국의 유일한 직원이자 부우체국장으로 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등기우편이나 속달우편은 배달하고, 일반 우편물들 중 상당수를 창고에 쌓아놓고 그대로 방치했다.

현지 사법당국은 현재 직무유기 혐의로 푸한을 조사 중이다. 푸한은 건강상태가 나빠 편지들을 배달하기 힘들었다며 선처를 주장하고 있다.

당국은 상태가 양호해 주소를 알아볼 수있는 편지들은 비록 많이 늦기는 했지만 배달할 예정이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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