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당구리그'심리스, 파워풀엑스 꺾고 4연승
파워풀엑스 이신영 1승 거두며 분전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심리스가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 2차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4일 서울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WPBL 2차리그 1일차 심리스와 파워풀엑스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심리스는 ‘에이스’ 스롱 피아비가 하야시 나미코를 2:0으로 꺾었으나 강지은이 이신영에 0:2 패해 1:1 동점인 상황에서 히다 오리에가 김민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심리스는 WPBL 4전 전승을 거두며 독주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1차리그서 2연승에 성공했던 파워풀엑스는 이날 패배로 2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는 후구와 승부치기가 없는 대신 선구 선수는 11점, 후구 선수는 10점 내면 세트에서 승리한다. 1, 2세트 교대로 선구를 정하며 3세트에선 뱅킹으로 선구를 정한다.)
◆제1경기: 스롱피아비, 하야시 나미코에 2:0 완승
심리스는 스롱피아비가, 파워풀엑스는 하야시 나미코가 나섰다. 스롱 피아비는 ‘에이스’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가볍게 두 세트를 내리 따내 승리했다.
1세트 1~2이닝서 3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간 스롱 피아비는 5~7이닝간 4점을 추가, 7이닝 만에 7:1로 격차를 벌였다. 10이닝째 3점, 11이닝째 마지막 1점을 추가해 11점을 먼저 채웠다. 하야시는 10이닝째 하이런 4점으로 추격했으나 이미 앞서나간 스롱 피아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서는 두 선수 모두 5이닝까지 공타에 머무르는 등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6이닝째 첫 득점에 성공한 스롱 피아비는 9이닝째 대회 최고 하이런과 타이기록인 7점을 쓸어담아 빠르게 앞서갔고, 10이닝째 2점을 추가해 10:4로 경기를 마쳤다.
◆제2경기: 이신영, 강지은에 2:0… 경기 스코어 1:1
2세트 심리스는 강지은이, 파워풀엑스는 이신영이 출격했다. 이번 대회 첫 리턴매치였다. 이신영은 앞선 1차리그 2일차 맞대결에서 패배했지만, 이날만큼은 2:0 승리를 따내며 복수전에 성공하고 경기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되돌렸다.
1세트는 이신영과 강지은이 공방전을 주고받은 끝에 근소한 리드권을 지킨 이신영이 10:7로 승리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이신영은 기세를 몰아 2세트마저 손에 넣었다. 강지은은 2세트 첫 이닝부터 9이닝 동안 연속 공타에 머무르며 아쉬운 모습을 보인 반면, 이신영은 6이닝 2점, 8이닝 3점 등 차분히 점수를 쌓으며 11:1로 승리했다.
◆제3경기: 히다 오리에, ‘명승부’ 끝 김민아에 2:1 승리
경기스코어 1:1로 균형을 이룬 양 팀은 승리를 위해 각각 히다 오리에(심리스), 김민아(파워풀엑스)를 내세웠다.
1세트는 쫓고 쫓기는 양상 속에 후구 김민아가 10:9로 승리를 쥐었다. 2세트에 돌입한 히다는 초구를 놓친 김민아의 부진을 틈타 초반부터 빠르게 앞서나갔고, 단 6이닝 만에 공타 없이 10점을 채워내며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가르는 3세트서 히다는 초구를 3점으로 연결한 이후 공타없이 4이닝까지 8점을 따냈고, 김민아도 5이닝 동안 무려 9득점으로 맞받았다.
히다는 11이닝째 넘어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점으로 연결하며 1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팀 승리를 견인한 히다는 4전 전승에 성공하며 리그 유일한 최다 승을 기록했다.
이날 심리스의 스롱 피아비와 히다 오리에, 파워풀엑스의 이신영은 각각 100만원의 승리상금을 획득했다. 하이런을 기록한 스롱피아비 (7점 1회)는 30만원의 상금을 추가했다. 하이런은 5점째 10만원, 이후 1득점당 10만원씩 추가된다.
15일 4시부터는 WPBL 2차리그 2일차가 시작된다. 심리스는 잔카(김보미,김예은,김진아)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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