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美서 예약하면 반값?..삼성전자 "사실과 달라"

삼성전자가 회사 '뉴스룸'을 통해 지난 13일 SBS가 보도한 내용이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 뉴스룸 캡처) © News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9을 예약하면 국내의 반값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관계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삼성전자는 14일 회사 뉴스룸을 통해 "미국 이동통신사가 시행하는 갤럭시노트9의 1+1 캠페인은 1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부 언론은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갤럭시노트9을 반값에 판매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10만원 정도만 할인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차별적인 정책에 대해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사를, 국내 이동통신사는 삼성전자를 탓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미국 통신사의 '1+1' 마케팅은 Δ단말기 2년 약정에 Δ2개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되며 Δ지불 계좌가 동일하고 Δ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의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복잡한 의무에도 불구하고 미국 통신사는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는 홍보 효과를 위해 일반적으로 이같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지불하는 가격도 국내가 더 저렴하다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65달러의 요금제를 쓸 경우 512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2년동안 총 484만원을,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한다.

그러나 국내는 6만원대 요금제를 기준으로 25%선택약정할인을 받아 약 41만원을 할인받고 39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받으면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출고가는 부가세를 제외하고 국내가 가장 저렴하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통신사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고 요금제 할인을 해주는 경우와 스마트폰에 할인해주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하다"며 "이를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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