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반등…인천 급증·경기도 후퇴
삼성전자가 15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들여 유럽의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그룹을 인수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붐으로 열 관리(냉각)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HVAC 시장이 급성장 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계에선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가 지난 3월 말 전면 재개됐지만 주요 헤지펀드와 기관 등은 공매도 거래 확대에 신중한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메시지나 주요국 무역협상 소식 등 외부 변수에 증시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세가 이어지다보니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공매도 거…
“이제 동대문에서 패션 장사로 성공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 한 패션상가에서 8년째 일하고 있다는 박모 씨는 최근 상황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 줄어든 손님들이 회복되지도 못했는데 중국 저가…
“‘깨진 유리창 이론’이라는 게 있잖습니까. 안 좋은 환경을 방치하면 사람들의 의식과 행동도 부정적으로 변한다는 말이죠. 학교도 마찬가지예요. 환경이 바뀌면 아이들이 달라집니다.”권영기 서울 성동고 교장의 교육 철학이다. 한국교원대 1기 졸업생으로 교원대 출신 최초의…
정종태 칼럼
데스크 칼럼
천자칼럼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중이다. 14일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89포인트(0.8%) 오른 2629.3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4포인트(0.65%) 오른 2625.36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3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 기관도 4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184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강세를 띠고 있다. SK하이닉스(4.03%)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삼성전자(1.23%), HD현대중공업(0.98%), 네이버(0.85%), 한화오션(0.64%)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1.04%), 삼성바이오로직스(-0.9%)는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7포인트(0.23%) 밀린 730.2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0.32포인트(0.04%) 상승한 732.2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 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93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 중이다. 알테오젠(-6.61%), 펩트론(-5.81%), 에이비엘바이오(-4.7%), 리가켐바이오(-2.81%), 삼천당제약(-2.09%), 휴젤(-1.89%), 에코프로비엠(-0.51%)이 파란불을 켰다. 원·달러 환율은 1415.7원으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엔비디아의 대규모 납품 소식에 기술주는 강세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67포인트(0.64%) 밀린 4만2140.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2.36포인트(0.72%) 오른 5886.55를 기록했다. S&P500의 연간 수익률은 플러스 전환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74포인트(1.61%) 뛴 1만9010.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기술주는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발(發) 훈풍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모습이다. 엔비디아는 사우디에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GB300 블랙웰'을 사우디 기업 휴메인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5.63% 뛰었다. 메타(2.92%)·아마존(1.37%)도 강세를 보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엔비디아발(發) 훈풍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는 중이다. 한미반도체·한화비전 등 반도체 장비주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오전 9시25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6500원(3.27%)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만70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한화비전(6.11%), 한미반도체(2.35%)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오르자 SK하이닉스와 협력사에 대한 투자심리도 불이 붙은 모습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고 있다. 한미반도체와 한화비전은 HBM 생산용 장비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한다. 3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5.63% 급등하며 129.93달러에 마감했다. 종가는 지난 2월 26일(131.27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현지 기업 휴메인(Humain)과 최신 인공지능(AI) 칩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GB300 블랙웰 칩을 휴메인에 1만8000개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이 칩은 사우디 내에 건립되는 50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에 탑재될 예정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증권가가 올 1분기 '리쥬란'을 앞세워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낸 미용기기 업체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리쥬란은 피부 콜라겐 재생을 촉진하는 시술로, 연어에서 추출한 DNA를 배합한 것이 특징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의료기기와 화장품 부문에서 당초 추정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며 "'리쥬란'이 폭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파마리서치의 목표주가를 기존 39만원에서 5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전날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다. 올 1분기 실적 개선은 의료 기기가 견인했다. 올 1분기 의료기기 매출은 69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파마리서치는 안면부 주름개선 의료기기 '리쥬란', 히알루론산 필러 '리쥬비엘', 관절강 주사 '콘쥬란' 등의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특히 리쥬란은 연어 DNA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성분을 함유한 스킨부스터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2014년 출시하면서 '스킨부스터의 원조'를 만들어낸 업체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을 출시한 이후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리쥬란 수출량의 절반은 중국에서, 70% 이상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정도로 아시아 지역 비중이 크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 인바운드 관광 수요가 의료기기 내수 매출액의 높은 증가율을 견인했다"며 "수도권 기준 이용객의 30%가 외국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심상치 않다"며 목표주가를 38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이번 실적 호조는 구조적 수요 확대에 따른 결과로 질적인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며 "리쥬란의 강한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 제품의 브랜드 파워가 화장품과 의약품 매출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쥬란의 지난해 수출액은 560억원 정도로 해외 매출 증가 잠재력 또한 높다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비교 제품인 '스컬트라'가 2020년 약 1000억원의 매출 규모에도 지난해까지 연평균 37%씩 늘었다"며 "리쥬란은 여전히 수출 초입 단계에 있고 기존 시장 내 침투율 확대와 신규 국가 진출이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중국과 무역 갈등이 가라앉자, 시장은 연일 비상하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를 예고하던 월가 목소리는 사라졌고, 인플레이션 문제도 아직은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가가 훨씬 더 높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때 17% 떨어졌던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플러스(+0.1%)로 전환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관세율을 대폭 높였는데, 주가는 전혀 내리지 않은 것이죠.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2% 상승세로 출발한 뒤 오름 폭을 키웠습니다. 여러가지 좋은 재료들이 있었습니다. 1. 무역에서의 지속된 진전 미·중 양국은 115% 포인트 관세 인하와 함께 추가 양보 조치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양국의 성명에서는 언급되지 않은 내용입니다. 미국은 중국발 800달러 미안의 소액 소포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14일부터 현행 120%에서 54%로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소포 1건당 100달러인 고정 세액은 유지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200달러로 올리려던 계획은 취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을 승인했습니다. 이에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숨을 쉴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이번 주 자국 항공사에 내렸던 보잉 항공기 인수 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은 상호관세 발표 직후 항공기 인수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었죠.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가 풀릴 것인지 혼선이 있는데요. 로이터는 "중국 당국이 수출통제를 발표한 이후 4개 이상의 희토류 자석 업체에 수출허가를 내줬다“라면서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한 허가를 받기도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습니다. CCTV 계열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전날 웨이보 게시물에서 "희토류 수출통제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에버코어ISI는 "희토류 수출을 재개하는 데 대해 중국인 대상으로 체면을 살리기 위한 메시지에 불과하다"라고 풀이했습니다. 2. "경기 침체는 없다" 줄줄이 S&P500 전망 상향 145%에 달하던 대중 관세가 '무역이 가능한' 30%까지 떨어지자, 월가는 앞다워 경기 침체 위험을 낮추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경기 침체 확률을 45%에서 35%로 낮췄고요. "2025년 하반기 경기 침체"를 예고했던 바클레이즈는 침체 위험이 없다고 바꿨으며, JP모건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60%에서 50% 미만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야데니리서치도 45%에서 25%로 크게 하향 조정했고요.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국의 실효 관세율이 15%로 대공황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올해 무역 전쟁이 한창일 때 위협받았던 2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미국이나 세계 경제가 침체할 가능성은 작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경기 침체 확률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 전망과 주가 전망치를 대대적으로 조정했는데요. "대중 관세 인하로 미국의 실질 관세율이 +13%포인트로 높일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의약품과 반도체 품목 관세가 적용된다는 가정하에, 기존 +15%포인트 예상보다 다소 낮은 수치"라는 겁니다. 우선 미국의 2025년 성장률 예측치를 0.5%포인트 높은 1%로 상향 조정했고요. 물가도 덜 오를 것으로 봤습니다. 기존에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올여름 다시 3.8%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는데요. 이를 3.6%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바꾼 것입니다. 이렇게 경제 전망이 개선되자 미 중앙은행(Fed)은 이제 7월이 아닌 12월에야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예상을 늦췄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또 S&P500 지수 전망치를 올해 말 5900에서 6100으로 높였습니다. 향후 12개월 목표는 6200에서 6500으로 상향 조정했고요. 골드만삭스는 미·중 긴장 완화로 투자자들의 ‘바이 아메리카’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업데이트된 적정 주가 추정치는 불확실성 감소, 빠른 이익 성장, 낮은 인플레이션, 그리고 지수 내 주요 종목들의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 회복을 반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연말 전망치를 기존 6000에서 6500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핵심 우려 중 하나는 주가 하락이 소비자에게 상당한 '부정적 부의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점이었다. 주가 상승으로 '부정적 부의 효과'는 아마도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정적으로 보는 곳도 있습니다. 피치는 '미·중 관세 인하는 무역 정상화를 의미하지 않는다'라는 보고서에서 ”미·중 협정은 이미 가시적인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무역 전쟁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세율이 어느 정도로 결정될지에 대한 불확실성, 이미 시행된 관세율의 영향에 대한 영향이 거시경제 전망의 핵심 요소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 물가도 (아직은) 안정 4월 CPI는 월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로는 2.3% 올랐는데요. 컨센서스(0.3%, 2.4%)보다 살짝 낮은 겁니다. 2.3%는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인데요.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기 전과 같은 수준이라는 뜻입니다. 에너지 물가는 천연가스, 전기 상승으로 0.7% 올랐지만, 식품 가격이 0.1% 떨어졌습니다. 달걀 가격이 12.7% 급락했죠.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CPI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에 비해선 2.8% 상승했는데요. 이는 예상과 같습니다. 주거비가 0.3% 올랐고요. 신차는 보합세, 중고차는 -0.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의류비도 0.2% 내렸고요. 서비스 물가인 의료비가 0.5% 올랐고요. 항공료는 수요 하락 속에 2.8% 내렸습니다. 그래서 주거비를 제외한 근원 서비스 물가는 한 달 동안 0.21% 올랐는데요. 이는 기저의 물가 압력이 높지 않다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TD뱅크는 "4월 초 관세 조치가 물가를 끌어올렸다는 증거는 거의 없었다. 기업들의 재고 비축 및 관세 비용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고려할 때, 물가는 향후 몇 달 동안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TD뱅크는 "미·중 양국은 대부분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런 조치가 이미 진행 중인 단기 인플레 영향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겠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신속한 협상 의지와 합쳐져 경제적 피해를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CPI는 예상보다 낮게 나왔는데 항공료, 의류, 차량 가격이 추정보다 낮았다. 하지만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5월 CPI 발표부터 본격화되면서 물가는 향후 몇 달 안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에버코어는 "관세에 관한 관심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국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웰스파고는 "CPI는 4월에 반등했지만, 추세적으로는 계속 둔화세를 보였다. 그러나 관세 인상은 이런 추세를 약화시킬 위험이 있으며, 차량과 의류를 포함한 상품 가격은 향후 몇 달 동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4월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상품 물가는 0.2% 상승해 1년 반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일부 기업이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근원 CPI는 연말까지 3.6%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어쨌든 4월 CPI는 시장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올라갈 것이 확실하고요. 그러나 그 상승 폭은 트럼프의 마음에 달려있기 때문에 불확실하기 때문입니다. 4. 트럼프의 증시 띄우기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사우디아라비아에 갔는데요. 1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하는 일정입니다. 그는 리야드에서 열린 투자포럼에서 사우디가 미국에 1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데 대해 "오르는 시장이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훨씬 더 오를 것"(AMAZING WHAT A RISING MARKET WILL DO. IT'S GONNA GO A LOT HIGHER)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매수세를 부추겼습니다. 그는 이미 두 번이나 "주식을 사라"라고 말한 뒤 90일 관세 유예 및 이번 미·중 합의 등을 내놓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의 젠슨 황, 오픈AI의 샘 올트먼, 블랙록의 래리 핑크, 아마존의 앤디 제시, 보잉의 켈리 오트버그, 시티의 제인 프레이저,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등 수많은 CEO를 대동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맺어진 투자만 145건, 3000억 달러에 달했는데요. 대표적인 게 엔비디아가 사우디 기업인 '휴메인'(Humain)에 최신 AI 칩 1만8000개 이상을 공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이에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하면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의 주요 국가는 엔비디아의 AI 칩을 매우 탐내왔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구매를 허용하는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죠.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허용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에서 "내 친구 젠슨이 여기 있다"라면서 "(애플) 팀 쿡은 여기에 없네"라고 말했습니다. 순간 애플 주가가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사우디 국부펀드는 보잉의 737 맥스 30대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보잉 주가는 중국 엠바고 해제 소식에 사우디 뉴스까지 더해지면서 2.5% 상승했습니다. 5. 엔비디아 5.6% 등 기술주 위주 상승 엔비디아(5.63%)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끌면서 주가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팰런티어는 8.1%, 슈퍼마이크로도 16%나 뛰었습니다. 다음주 S&P500 지수에 편입되는 코인베이스 주가도 23.97% 급등했습니다. 결국, S&P500 지수는 0.72% 오른 5886을 기록했는데요. 작년 말 종가 5881을 넘어선 것입니다. 나스닥은 1.61% 뛰었습니다. 반면 다우는 0.64% 내렸는데요. 다우 30개 종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나이티드헬스가 의료 수요 증가 및 비용 상승을 이유로 2025년 가이던스를 철회한 뒤 18%나 폭락한 탓입니다. 회사는 또 앤드루 위티 CEO가 '개인적 사유'를 이유로 CEO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새 CEO로 스티븐 헴슬리가 임명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로 인한 경기 침체와 경직적 인플레이션이라는 시장의 두 가지 우려는 중국 합의로 바로 해소되었다. 높은 밸류에이션과 시장 집중 현상이 올해 주가 급등에 대한 위험 요소로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중국 합의로 인한 축하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6. 치솟는 금리…블랙록 "채권 매수" 불안 요인이 하나 있다면 계속 오르는 금리입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금리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오후 3시께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연 4.5%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4.5% 선을 넘자 매수세가 나타나 오후 4시 27분께 1.8bp 오른 4.475%를 기록했습니다. 30년물 수익률은 3bp 상승한 4.918%에 거래됐는데요. 역시 4.953%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2년물 수익률은 0.2bp 상승한 4.004%에 거래됐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무역 합의: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 합의는 경제와 증시에 좋은 소식이다. 그러나 이 합의는 관세 수입을 GDP의 약 1% 수준(약 3000억 달러) 줄일 수 있다. 이번 합의가 재정적자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전날 공화당(하원)은 감세방안을 포함한 예산안을 공개했는데요. 2017년 트럼프 감세법의 연장과 함께 시간 외 수당, 팁 등에 대한 세금 면제 등도 담았습니다. 이에 대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하원의 예산조정법안은 미국이 재정적 낭비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뉴스는 2026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GDP의 7.1%에 이를 것이라는 우리의 예측을 정당화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금리가 다시 저항선 수준(2년물 4%, 10년물 4.5%, 30년물 5%)에 다가서면서 채권 매수(금리 하락) 권고도 나오고 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CIO는 "채권의 이자 수입(income component)이 변동성이 큰 증시에 비해 어느 정도 방어 수단과 수입 보강 수단을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명목 GDP 성장률이 낮아진 환경에서 최근 금리 상승 이후, 수익률 곡선의 단기물(front end)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부 경제 데이터에서는 경기 둔화 조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미중소자영업연맹(NFIB)의 4월 소기업낙관지수는 1.6포인트 하락한 95.8을 기록했습니다.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50년 평균치인 98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대부분의 세부 지수는 한 달 동안 하락했지만, 경기 전망 악화와 노동 수요 감소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의 1분기 가계 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가계 총부채는 지난 1분기 1670억 달러가 늘어나 18조 20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총 연체율은 4.3%로 전 분기 대비 상승했는데요. 특히 학자금 대출 연체율이 1%에서 8%까지 눈에 띄게 상승했습니다. 5년 만에 최고인데요. 팬데믹 때 중단됐던 연방 학자금 대출에 대한 연체 보고가 재개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는 신용점수 하락으로 이어져 연체자들의 신용카드, 자동차 소비 등을 제약할 수 있습니다. 7. 기술적 장벽 돌파- 새로운 고점? S&P500 지수는 이제 모든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했습니다. 다음 저항선은 6144(2월 19일)의 기존 사상 최고 기록인데요. ▶매크로리스크어드바이저스의 존 콜로보스 기술적 분석가는 "6144까지 더 주요 저항선은 남아 있지 않다.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 것은 추세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다. 이는 내림세가 수요 증가나 매수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지금 시장은 사상 최고치(SPX 기준 6144)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다섯 가지 이유를 들었습니다. 빅테크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겁니다. ① 지금은 ‘좋은 뉴스는 좋은 뉴스고, 나쁜 뉴스는 무시되는’ 구간이다. ② 높은 금리는 투자자들을 중·소형주보다는 대형 우량주로 다시 끌어들일 가능성이 높다. ③ JP모건 TMT 콘퍼런스(13~15일)는 메가캡 테크로 추가 자금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 ④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와 달러 강세가 지속한다면, 다시 미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는 빅테크다. ⑤ 만약 시장 내러티브가 ‘리플레이션’(적당한 물가 상승)과 ‘골디락스’(과열도 침체도 아닌 이상적 경제 상황) 사이에 머문다면, 금융·산업·반도체 같은 경기민감주가 랠리에 추가로 힘을 실어줄 수 있다. JP모건 트레이딩데스크는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있다. 향후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보며, 미·중 사이의 완전한 합의가 발표되기 전에도 긍정적 촉매가 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는 펜타닐 문제에 대한 합의다. 이는 중국(20%)과 캐나다·멕시코(25%)에 부과한 펜타닐 관세(20%)를 낮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토니 패스쿼렐리 글로벌 헤지펀드 담당 헤드는 "한 달 전만 해도 기술적 지표는 최악이었지만, 지금은 건전한 상태다. 시스템 트레이딩 세력은 현재 주식 포지션이 10분위로 따져 3분위 수준이며, 확실히 '매수 모드'에 진입해 있다. 여기에 더해, 개인 투자자들은 계속해서 매수로 버티고 있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도 이제 막 시작됐다. 마지막으로, 현재 외국인들의 미국 주식 매도가 이어지고 있는지 분명하지 않다. 이 이야기를 정리하며 '자금 흐름과 포지셔닝 측면에서 현재 상황은 좋다'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에 많이 올랐기 때문에 언제든 하락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관론자'로 꼽혀온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에 대해 "바이더딥"(저가매수)을 외치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는 "증시는 미래를 기반으로 거래된다. 6개월 후 상황이 더 불확실해질지, 아니면 더 나빠질지다. 관세 추가 인상 위협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Fed는 예상보다 더 이른 시일 내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 시장은 또 감세 연장, 규제 완화, 부채한도 해결, 내년 예산안 편성 등 성장에 긍정적인 정책 변화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는 힘겨웠지만, 하반기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존 전망에 더 확신하게 됐다. 강한 상승 이후 주가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지난달과 같은 상황은 아닐 것이고 '바이더딥'을 고려하라"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UBS자산운용의 마크 하펠 CIO는 4월 저점에서 강력한 반등 이후 위험 대비 보상이 더 균형을 이룬다며 미국 주식에 대한 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었습니다. 그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으며, 투자자 관심은 결국 지속 가능한 무역 합의 가능성으로 쏠릴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이는 약세 전망도 아니고 매도 권유도 아니며,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에 대한 전략적 자산 배분을 유지할 것을 권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엔비디아는 13일(현지시간) 최신 인공지능칩 18,000개 이상을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인 휴메인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이 날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최첨단 블랙웰 칩을 사우디 아라비아의 500메가와트 규모 데이터 센터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공급되는 칩은 GB300 모델로 현재 엔비디아의 가장 진보된 AI칩이다. 이 날 엔비디아는 미국 증시에서 5.84% 급등, 130달러를 넘어섰다. 젠슨 황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에 함께 따라간 미국 기업인중 하나로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은 AI 소프트웨어를 훈련하고 배포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로 트럼프 정부가 전세계 국가와의 협상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주 미 상무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에 구상된 'AI확산규정'을 폐지하고 더 간단한 규정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 임기 마지막 시기에 발표된 'AI확산 규정'에서는 19개 우방국을 제외하고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 대해서도 엔비디아 칩 판매 갯수를제한 국별 컴퓨팅 파워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기업인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의 소유로 AI모델 개발 및 데이터 센터 인프라 구축을 주로 한다. 휴메인을 최종적으로 수십만개의 엔비디아 GPU를 배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전 세계 교역국가들과의 ‘관세 전쟁’에도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지시간 13일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한 달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3월 마이너스(-) 0.1%로 하락하던 물가 상승 속도가 더해진 것이다. 1년간 전체 상품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은 2.3%로 2021년 2월 이후 최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둔화 경로는 유지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달 0.2% 상승해, 3월의 0.1%보다 높아졌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근원 물가는 2.8%로 시장 예상치, 전월 기록과 동일했다. 상품 물가의 둔화는 지난해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주택과 비주택 서비스 지표가 물가의 추가 하락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 값이 12.7% 하락하고, 채소 등 신선식품 가격이 내려가면서 전체 식품 물가는 0.1% 줄었고, 최근 유가 하락 영향으로 주유소 휘발유 물가도 한 달간 0.1% 하락했다. 그러나 레스토랑 등 외식 물가는 0.4% 상승해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이 증가했고, 전기와 가스 등 유틸리티 서비스 비용은 1.5% 올랐다. 여행 수요 둔화로 인해 항공 요금은 -2.8%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관세로 인한 가격상승이 우려됐던 신차 가격은 보합, 중고차 가격도 0.5% 하락하며 안정을 이어갔다. 그러나 차량용 보험 가격은 0.6%, 의료 서비스는 0.5%로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물가 가중치 1/3에 달하는 주거비는 한 달간 0.3%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뛰었다.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 서비스 역시 0.21%로 상승 전환했다. 슈퍼 코어 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에 주요하게 추적하는 지수로, 지난 3개월간 안정을 유지해왔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전략가는 “관세로 인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 “내년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인플레이션은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IBC 캐피탈 마켓의 알리 재퍼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율 관세가 유예됐지만, 서서히 가격에 반영될 위험이 크다”고 경계했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는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개장을 앞둔 미 주식시장 선물지수는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0.4bp(1bp=0.1%) 4.453%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달 2일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이번 지표의 의미는 퇴색했다. 중국과 극적인 협상으로 90일간의 관세 유예 결정을 내렸지만 나머지 나라들과의 유예 기한인 7월과 중국과의 협상 기한인 8월까지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금리 결정을 추적하고 있는 CME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7월까지 금리 동결 확률을 61.4%로 반영하고 있다. 당초 연내 3회까지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은 오는 9월과 10월 두 차례 인하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올해 세 번째 도전합니다. 낡은 재건축 아파트지만 매년 사진을 찍으면서 애정이 샘솟는 것 같아요.”(서울 노원구 주민 A씨) 입주민과 이웃 간 추억을 담은 아파트 사진 공모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아파트가 재테크 수단이 아니라 삶의 공간으로 재조명되며 갈수록 주민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공모전을 계기로 입주민 간 공감대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로 10회째...
서울 강남구 대치동 ‘금싸라기 땅’을 비롯해 강남권 핵심지에서 진행되다가 엎어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이 연이어 공매로 나오고 있다. 기존에 나온 물건 매각도 지연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PF 매물이 쌓이고 있다. 13일 PF 경·공매 플랫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융권에서 매각을 추진 중인 부동산 PF 사업장은 총 396개다. 금융당국은 부...
배우 이제훈이 2021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건물을 매입한 뒤 19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뉴스1은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을 인용해 이 씨가 2021년 11월 삼성동 소재 건물을 본인이 대표이사로 있는 소속사 컴퍼니온 명의로 68억 7000만 원에 매입...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 가운데 남성은 '상대의 말투가 너무 무뚝뚝할 때', 여성은 '운전을 하지 않을 때' 교제가 원만하게 진행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5…
제주에서 2030 청년 기업 100곳이 창업하는 동안 95곳이 문을 닫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른바 로컬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창업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해 발간한 ‘제주지…
드미트리 마슬레예프가 3년 만에 내한한다. 마슬레예프는 2015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하며 단숨에 스타가 됐던 러시아 피아니스트다. 오는 6월 서울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단독 공연을 연다. 마슬레예프는 러시아 피아니즘을…
지난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코즐로바 국제 발레 콩쿠르에서는 이변이 있었다. 공신력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상이 한국의 초등학교 6학년생 류다영 양에게 돌아갔기 때문이다. 류다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서 발레를 …
어떤 것을 말하는 데에 있어 최선의 방법은 그것을 말하지 않는 것이다. 그럴 때의 말하기는 공간을 구축하는 일과 같아진다. 형태가 지닌 움직임에 대한 영감으로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진입 공간, 강제성이 배제된 자연스러운 움직임, 정신의 자유로운 움직임마저 품어낼 수 있…
모처럼의 연휴에 따사로운 봄바람까지, 5월만큼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 있을까. '가정의 달'에 여행을 계획하는데 한식구인 반려견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반려견과 함께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어디일까? 한경트래블과 SRT 차내지 SRT매거진이 창간 100호...
‘발리, 풀빌라, 리조트’. 한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주기 충분한 단어들이 세 개나 붙어있다니. 목적지가 정해진 순간부터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온몸이 움츠러드는 추위가 없는 남쪽 나라로의 휴양이라니.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풀빌라’하면 으레 연...
샌프란시스코가 5월부터 10월까지 예술의 도시로 변모한다.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은 지난 5일 도시 전역에서 예술·미식·공공 설치 미술·커뮤니티 스토리가 결합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에는 대형 예술 전시와 혁신적인 미식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문화...
13분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발 관세 전쟁으로 뉴욕증시가 부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이후 증시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일부 반등에 나선 상태지만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고 있고,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도 여전합니다. 그러나 일부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사이에서는 수년간 상승세를 이어간 뉴욕 증시 흐름에 비춰 일시적인 하락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지금 사도 될까요?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술에도 ‘때’가 있다. 정해진 계절에 가장 빛나고, 알맞은 온도일 때 제맛을 낸다. 사케가 특히 그런 술이다. 봄이면 갓 빚은 ‘신세이슈’(막 걸러낸 사케)가 입맛을 돋운다. 가을엔 숙성된 사케가 깊은 풍미를 남긴다. 겨울엔 따뜻하게 데운 ‘간자케’가 몸속을 데운다. 같은 술도 언제 마시는지에...
새벽빛을 머금은 대리석 바닥이 고요한 수면처럼 반짝이고, 중세 유럽 건축물을 형상화한 테라스 유리 벽에 온기를 품은 햇살이 흐른다. ‘럭셔리 주택’은 단순한 거주의 개념을 넘어 인간이 꿈꾸는 세계를 담아낸 캔버스와 같다. 화려한 외관이나 값비싼 소재는 본질이 아니다. 공간을 통해 빚는 이야기,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삶과 연결돼 있...
2025.05.14 10: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