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 지창욱·강하늘,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무대 선다

정희완 기자

육군 창작극 내달 9일부터 공연

배우 강하늘씨가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 노래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강하늘씨가 14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발표회에서 노래 시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군의 뿌리이자 독립군·광복군의 기반이 된 ‘신흥무관학교’가 뮤지컬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육군은 14일 오후 서울 용산 육군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 발표회를 개최했다. 뮤지컬은 9월9~22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신흥무관학교는 민족지사들이 1911년 6월10일 만주 서간도에 설립한 항일 독립투쟁의 기지이다. 1920년 폐교될 때까지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졸업생들은 만주·연해주 일대에서 항일투쟁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육군 관계자는 “국군의 정통성인 독립군·광복군의 기반이 된 신흥무관학교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들의 삶을 깊이 조명한다. 동규 등 신흥무관학교에서 함께 꿈꾸고 성장하는 4명 청년들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희생의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그려진다.

군 복무 중인 배우 지창욱·강하늘씨,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성규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지창욱씨는 신흥무관학교의 뛰어난 학생인 ‘동규’ 역을 맡고, 강하늘씨는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를 연기한다. 성규씨는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범도 부대 나팔수를 꿈꾸는 독립군 ‘나팔’ 역에는 배우 이태은씨가, 마적단에 가족을 잃고 살아가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하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씨가 맡는다.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사춘기> <마마 돈 크라이> 등을 탄생시킨 이희준 작가가 이번 뮤지컬의 각본과 작사를 맡았다.

육군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번영이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의 투사들과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대가로 한 것임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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