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버거의 진화…고급화로 소비자 입맛 잡는다

아보카도부터 빅사이즈까지…"건강한 한 끼 식사 인식"
CU 프리미엄 버거 매출 185%↑…라인업 확장 나서
  • 등록 2018-08-14 오후 2:15:15

    수정 2018-08-14 오후 2:15:15

(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편의점표 버거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햄버거가 단순한 패스트푸드를 넘어 건강한 한 끼 식사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번(Bun)과 토핑, 패티 등을 고급화해 전문점 수준의 모양과 맛을 갖춰가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햄버거 매출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제버거 콘셉트의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는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BGF리테일(282330) CU의 올해 상반기 햄버거 매출은 전년 동기(1~7월) 대비 약 8.1% 신장했다. 같은기간 프리미엄 버거 매출은 185.6%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신선함을 내세운 해외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가 국내에 잇따라 론칭하면서 특제 번과 원물 토핑을 강조한 프리미엄 버거가 편의점에서도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이다.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원물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프리미엄 버거의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CU는 이렇듯 프리미엄 버거가 큰 인기를 끌자 관련 상품 수의 비중을 약 30%까지 확대하며 프리미엄 버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생(生) 아보카도 과육을 넣은 버거와 다진 고기인 패티 대신 고기를 그대로 넣은 버거를 출시했다.

아보카도 버거는 수제버거 스타일의 프리미엄 버거로, 아보카도를 도톰하게 썰어 부드러운 식감을 강조했다. 아보카도 외에도 토마토, 프리미엄 쇠고기 패티 등 고급 토핑을 사용했다.

번도 업그레이드했다. 수제버거 전문점에서 만날 수 있었던 통밀 발효종 효모를 사용한 브리오쉬번을 상품에 적용해 고소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콤불고기버거는 고추장으로 매콤달콤하게 양념한 돼지 불고기를 빵 사이에 듬뿍 넣어 쫄깃쫄깃한 육질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상품이다. 지난 4월에 선보인 ‘단짠 불고기 버거’ 역시 돼지고기 원육을 패티로 사용해 보다 풍부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GS리테일(007070) GS25 역시 빅사이즈 콘셉트의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햄버거를 내놓고 있다.

GS25가 운영하고 있는 햄버거 총 15종 중 빅사이즈 상품은 유어스 빅&더블버거, 상하이치킨버거, 치즈불고기버거, 3단타워버거, 불고기버거 등 5종이다.

빅사이즈 버거는 4.5인지~5인치 번과 패티를 사용해 고객들이 푸짐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최근 출시된 유어스 빅&더블버거는 돈육만 사용한 5인치 빅포크패티 두 장이 들어갔다. 패티 사이는 체다치즈로 토핑했다.

빅사이즈 버거는 돈육 함량을 높인 패티의 감칠맛과 푸짐한 양으로 가성비를 높임으로써 고객들의 호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GS25는 빅사이즈 버거가 갈수록 인기를 얻음에 따라 맛과 품질, 양을 향상시킨 다양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치킨타워버거와 경양식 함바그버거, 추억의 버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치킨타워버거는 매콤한 통 닭가슴살 100%로 만든 치킨패티에 생토마토, 양상추, 피클, 스파이시 마요네즈 등을 넣은 제품이다.

함바그버거는 함박 스테이크에 매쉬드 포테이토 샐러드를 넣고 데미그라스 소스를 토핑했다. 추억의 버거는 4.5인치의 번에 숯불고기 패티와 계란후라이, 체다치즈, 양배추 샐러드, 피클, 케찹, 마요네즈를 넣었다.

업계 관계자는 “버거가 건강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영양과 품질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고 있다”며 “보다 신선하고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버거를 만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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