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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포그·그린커튼·쿨루프…유비무환 폭염대책

송고시간2018-08-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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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기자
김광호기자

경기도, 내년 시범사업…효과 분석 후 본격 확대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수원시는 학교 담장이나 공원, 시청사 등 30곳에 '그린커튼'을 조성했다.

오산시는 시장 등 2곳에, 과천시는 곳곳에 '쿨링포그' 시설을 설치했고, 시흥시 등도 그린커튼을 설치했다.

수원시청 그린커튼[경기도청 제공]
수원시청 그린커튼[경기도청 제공]

이들 시·군 외 곳곳에서는 '쿨루프' 작업도 하고 있다.

올해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앞으로 이같은 폭염이 자주 발생할 것에 대비,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그린커튼은 덩굴식물을 심어 건물벽 등을 타고 올라가게 해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고, 쿨링포그는 안개를 만들어 내는 시설이다.

또 쿨루프는 건물 옥상을 흰색이나 녹색 등의 페인트칠을 해 빛반사를 시켜 실내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도는 내년 30억원을 들여 이같은 폭염대비 저감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오는 20일까지 각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

도는 수요 조사를 통해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을 1시·군당 1곳씩 30곳 정도를 선정, 설치하기로 했다.

오산시 재래시장에 설치된 쿨링포그[경기도청 제공]
오산시 재래시장에 설치된 쿨링포그[경기도청 제공]

각 시설이 폭염대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 2020년부터 대대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지역에 35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도내에서 5명이 사망하고 807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올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10명보다 2.8배 증가한 것이다.

가축도 72만4천여마리가 폐사,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 중이며, 사과와 인삼 등 농작물도 69.2㏊나 폭염 피해를 보았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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