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가격 또 뛰었다..폭염發 물가 고공행진

2018. 8. 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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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두달 째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으로 채소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5.1% 올랐다.

제철 과일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한국 농수산물 공사가 집계한 농산물 가격 현황에 따르면 이달 수박 1통 평균 소매가격은 2만6000여원으로 7월보다 60% 가까이 올랐으며 참외 10개 기준 평균 가격도 1만6000여원으로 한달 전보다 2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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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마트에서 고객이 채소류를 둘러보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채솟값 한주새 15.1%↑…양배추 83.5%↑
-폭염ㆍ밭작물 생육 지연 병충피해 속출탓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두달 째 이어지면서 채솟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밭작물은 물이 부족해 생육이 지연되고 병충해로 피해가 속출하면서 신선식품 전반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4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으로 채소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5.1% 올랐다.

채소는 조사대상 21개 품목 가운데 15개가 올랐으며 6개만 내렸다. 양배추가 한주 새 83.5% 뛰어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국내산 양배추 1포기는 7600원으로 한달 전(2443원)과 비교하면 3.11배 폭등했다. 오이가 한주 새 48.9% 오른 것을 비롯해 쪽파(41.2%)와 풋고추(39.7%), 무(30.9%), 호박(21.9%), 깻잎(15.5%), 대파(12.1%), 감자(11.9%), 배추(11.4%) 등도 가격이 10% 넘게 올랐다.

배추 1포기(1950∼2000g)는 5570원으로 1개월 전(3616원)보다 54.0%, 무는 1개가 3441원으로 1개월 전(2266원)보다 51.9% 각각 뛰었다. 가격이 내린 품목은 양파(-4.9%), 당근(-4.6%), 고구마(-4%) 등 6개였다. 오른 품목은 가격이 최대 곱절로 뛰었지만 내린 품목은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가공식품류도 오름세다. 품목별로 두유(5.4%), 과일주스 (28.4%), 사이다(1.8%), 콜라(9.7%), 비타민음료(1.2%)가 음료가 상승세를 보였고, 감자칩(6.4%), 크래커(24%) 등 스낵류 가격도 올랐다. 곡물가공식품인 즉석우동(4.6%), 견과류(10.1%), 씨리얼(12.5%), 즉석덮밥(12.1%)도 상승세를 보였다.

제철 과일 가격도 고공행진이다. 한국 농수산물 공사가 집계한 농산물 가격 현황에 따르면 이달 수박 1통 평균 소매가격은 2만6000여원으로 7월보다 60% 가까이 올랐으며 참외 10개 기준 평균 가격도 1만6000여원으로 한달 전보다 26% 상승했다.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사과는 14%, 배는 20% 정도 생산량이 감소, 9월 추석 대목에는 과일값이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폭염 장기화로 뛰는 물가를 잡기 위해 농산물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정부는 ‘고랭지 배추 수급 안정 TF’를 ‘폭염 대응 농축산물 수급안정 비상 TF’로 확대 개편하고 산지 기동반을 통해 50여개 밭의 생육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적인 품목별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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