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호 태풍 비껴가..역대 최장 폭염 신기록 '초읽기'
[앵커]
관측 사상 최악 폭염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14호 태풍은 중국을 향한 가운데 15호와 16호 태풍 마저도 한반도를 비껴갑니다.
역대 최장 폭염과 열대야 일 수 신기록도 이번 주에 경신할 전망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관측 사상 최악 폭염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폭염을 식혀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14호 태풍 '야기'는 결국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한반도 상공을 장악한 폭염 고기압의 기세에 밀려 나간 것입니다.
비바람 대신 오히려 끈적이는 습기를 몰고와서 체감더위만 부추겼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낮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오르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은 가운데 습도도 높아 불쾌지수가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15호 태풍 리피도 폭염에 막혀 일본 규슈 부근서 북상을 멈춘 뒤 약화될 전망이고, 16호 태풍 버빙카는 한반도와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겠습니다.
당분간 이렇다 할 비소식을 만들 만한 기류 변화도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상 최악 폭염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폭염과 열대야가 최소 절기 처서인 23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역대 최장 폭염 신기록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2일까지 전국의 평균 폭염 일 수는 약 26일.
이미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역대 1위입니다.
예보대로라면 이번 주말쯤 폭염 일 수는 32일까지 늘어나 지난 1994년에 세운 최장 31.1일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최장 열대야 일 수도 말복인 16일쯤 경신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달 말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더이상은 인명피해가 없도록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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