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구조 중 실종' 소방관 2명 시신 발견
[앵커]
어제 한강 하류에서 민간구조 작업에 나섰다가 소방대원 2명이 보트가 전복돼 실종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
조금 전 마지막 실종자 오 모 소방장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김종성 기자.
[기자]
네, 어제 한강 하류에서 민간구조 작업 중 실종된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오후 5시 17분쯤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장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대교 인근입니다.
37살 오 모 소방장으로 추정되는데요.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오후 2시쯤 오 소방장의 동료 심 모 소방교를 발견했습니다.
심 소방교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김포대교에서 서울 방면으로 200미터 가량 떨어진 수상이었는데요.
심 소방교는 당시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은 채 발견됐는데,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명조끼가 벗겨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오 무렵 물살이 느려지는 만조 시각에 맞춰 이들이 타고 있던 구조보트의 인양작업을 완료했습니다.
소방관 2명의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 한강 하류에서 발생했습니다.
군사지역을 포함해 사고 지점 주변을 4개 구간으로 나눈 구조대는 이른 아침부터 거센 물살 속 수색과 함께 뭍 그리고 하늘 위에서 소방관과 군인, 경찰 등 1,400여명이 입체 수색 작전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 소방관이 수중보 인근의 거센 물살에 구조보트가 뒤집어지면서 강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된 만큼 소방당국은 사고경위 파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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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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