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40%' 수도권 곳곳 방치
삼성전자가 2500억여원을 투자해 일본 요코하마에 최첨단 패키징 연구소를 세운다. 연구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수천억원을 들여 요코하마 첨단 연구개발(R&D) 지구에 있는 대형 빌딩도 매입했다. 최첨단 패키징은 그래픽처리장치(GPU),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이재명 대통령이 23~24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정상회담을 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재개된다는 점에 더해 급변하는 국제통상 및 …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는 이찬진 변호사를 내정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각각 최교진 세종…
가수 황가람이 올가을 'ATA(Asia Top Artist) 페스티벌 2025' 현장을 감성적인 목소리로 적신다.황가람은 13일 'ATA 페스티벌' 인스타그램, 유튜브, X(구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요즘 반짝반짝 빛나고 있는 황가람이다. 여러분의 …
데스크 칼럼
천자칼럼
이소연의 시적인 순간
정부가 ‘산업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건설주 매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11.09% 급락한 2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사인 HDC(9.81%)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현대건설(-3.18%), GS건설(-2.27%)도 하락했다. 지난 한 달간 HDC현대산업개발(-13.89%)을 비롯해 DL이앤씨(-15.77%), GS건설(-12.75%), 삼성물산(-12.14%), 현대건설(-10.25%) 등이 줄줄이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이날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대재해를 낸 건설회사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포함하는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다음달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중대재해를 낸 건설사의 입찰 자격을 영구 박탈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건설업은 재해 노출도가 가장 높은 산업이다. 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는 589명으로, 건설업(276명) 비중이 47%에 달했다.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6·27 부동산 대책’에 이은 산재 규제로 당분간 건설주 투자심리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건설주가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다만 중장기 관점에선 매수를 검토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이른바 ‘알트코인 대장주’인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달부터 파죽지세로 치솟고 있다. 이달 5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3일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약 8% 오른 4600달러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4600달러를 웃돈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1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30%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5600억달러에 근접했다. 넷플릭스 시총(5200억달러)을 훌쩍 넘어섰다.이더리움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달 13일만 해도 2900달러대에 거래됐으나 한 달 만에 50% 이상 치솟았다.이더리움 도미넌스(시장 점유율)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9%로 1주일 전(11.7%)보다 2.2%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1.1%에서 58.5%로 2.6%포인트 하락했다.기관투자가가 공격적으로 이더리움을 사들이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비트마인, 샤프링크게이밍 등 미국 상장사도 이더리움 매집에 나섰다. 미국 퇴직연금 401K의 암호화폐 투자 허용 등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정책’도 호재로 작용했다.업계에선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이 이달 5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이날 기준 62%로 전날(30%)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이준형 블루밍비트 기자
글로벌 증시가 3분기 부진한 경기지표를 확인하며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를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제기된다.조승빈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산배분팀장(사진)은 13일 “미국 등 주요국의 경기선행지수와 기업·소비자 신뢰지수 간 괴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벌어졌다”며 “단기 조정 국면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투자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상반기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주도한 증시가 제조업 관련주로 무게중심이 옮겨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 팀장은 “관세 정책이 기업 실적과 물가에 반영되며 시장이 일시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풍부한 유동성과 금리 인하 기대로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은 낮다”며 “단기 조정기가 오면 하반기 반등이 예상되는 제조업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하반기 최선호 자산으로는 미국 중장기 국채를 꼽았다. 조 팀장은 “4%대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에 더해 1%포인트 안팎의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회사채는 국채 대비 추가 수익(스프레드)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주식 시장에서는 제조업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한국과 독일 증시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3분기부터 확인되면 증시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독일 경제권에 속한 폴란드 역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비주류 자산 중에서는 은과 국내 상장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하반기 ‘다크호스’로 꼽았다. 그는 “은은 귀금속이면서 산업재 성격이 강해 제조업 경기 회복 시 탄력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며 “국내 리츠는 주가 대비 분배금률이 연 7%에 달해 금리 하향 안정기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전범진 기자
투자자들이 기다리던 7월 소비자물가(CPI)에선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월가는 9월 금리 인하의 문이 열렸다고 평가했습니다. 관세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추정되어 온 중소기업의 낙관론도 7월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뉴욕 증시는 랠리를 벌였고. S&P500 지수는 6400을 넘어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1. 상품 인플레 없다?…6월 0.55%→7월 0.22%12일은 CPI 데이였습니다. 투자자 눈길은 노동통계국(BLS)의 아침 8시 30분 발표에 쏠렸습니다. 일부에선 꽤 높은 수치가 나올까 봐 걱정했는데요. 그런 걱정에 비하면 안도할 수 있는 데이터가 나왔습니다.헤드라인 CPI의 경우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7% 올랐습니다. 이는 예상(0.2%, 2.8%)보다 전년 대비 수치가 0.1%포인트 낮았습니다. 식품 물가가 0% 보합에 그쳤고요. 에너지 물가는 한 달 전보다 1.1%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덕분입니다.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의 경우 전월 대비 0.3%, 전월 대비 3.1%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예상(0.3%, 3.0%)보다 전년 대비 수치가 0.1%포인트 높은 것입니다. 6월 2.9%에서 상승한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입니다. 전월 대비로도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5월 0.13%, 6월 0.23%, 7월 0.32%로 계속 높아지고 있고요.월가는 관세 효과로 인해 상품 물가가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0.2%로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신차 가격은 25% 관세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고, 중고차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 후 0.5% 상승했습니다. 의류는 0.1% 오르는 데 그쳤습니다. 가구와 침구류는 0.9%, 타이어는 1% 올랐지만, 가전제품이 0.9% 하락하며 상쇄했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을 제외한 근원 상품 물가는 6월 0.55% 상승에서 7월 0.22% 상승세로 둔화했습니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0.4%로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항공료가 한 달 만에 4% 올랐고요. 자동차 수리가 1%, 의료서비스 0.8%, 레크리에이션 0.4% 올랐습니다. 주거비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0.2%로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주거비를 제외한 슈퍼코어 물가는 지난달 0.21%에서 0.48%로 뛰었습니다. 다만 서비스 물가 상승은 항공료 등 변동성이 큰 요인들이 크게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전반적으로 관세 효과가 클 줄 알았던 상품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상품 물가를 상쇄할 줄 알았던 서비스 물가가 더 오른 것인데요. 블룸버그는 "6월에 관세로 인해 인상됐던 품목들의 상승 속도가 더뎌지거나 하락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어쩌면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이 일회성이라는 얘기일 수 있죠. 월가는 관세 효과가 작았다는 점에서 안도했습니다. ▶핌코의 티파니 와일딩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관련 물가 압력이 상품 시장에 매우 집중되어 있고, 천천히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의 부분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매우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 이는 미 중앙은행(Fed)에 매우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 문제를 일으킨다면,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상승해야 한다. 그러나 명목 성장률이 부진하여서 인플레이션은 예상만큼 빠르게 오르지 않고 있다. 7월 CPI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왜 더 큰 규모의 선제적 인하를 취하지 않는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블랙록의 릭 리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7월 CPI 보고서를 보면, 전월 대비 근원 물가의 변동성은 물가가 매우 안정적이었던 1990~2020년 수준에 부합한다. 주거비를 뺀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상승했지만, 이는 최근 몇 년간 나타난 계절적 변동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CPI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3개월 연율 및 6개월 연율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결론적으로, 오늘 보고서는 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시사하며, 일반적 인하보다 더 공격적인 인하를 시사한다고 판단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 안정과 여러 산업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생산성 향상에 맞춰 50bp 인하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알렉산드리아 윌슨-엘리존도 멀티자산 솔루션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관세로 인해 가격이 크게 인상된 적은 없다. 기업들이 (관세 없이 들여온) 재고를 판매하고 소비자의 가격 민감성에 따라 가격을 신중하게 조정하여 비용 압박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질적으로 7월 CPI 데이터는 9월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뒷받침하며, 이는 주가 상승의 주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7월 CPI는 '인플레이션 없음' 수준은 아니지만, 9월 금리 인하를 막을 만큼 충분히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금리 인하의 걸림돌은 제거될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밝혔습니다.▶JP모건은 "Fed는 실업률보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그러나 최근 비농업 고용 증가 추세가 예상치 못하게 큰 폭으로 하향 수정됨에 따라 9월에는 25bp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오후 2시께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의 9월 금리 인하 베팅은 어제 85.9%에서 94.4%로 높아졌습니다.오는 29일 발표될 Fed의 물가 벤치마크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도 안정적으로 나올 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4% 치솟은 항공료와 0.9% 오른 의료비는 내일 발표될 생산자물가(PPI)에서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판테온매크로는 7월 근원 PCE 물가가 0.23% 오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UBS는 0.25%, 뱅크오브아메리카는 0.28%로 보고요. 정확한 것은 내일 PPI를 봐야겠지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상품 물가는 둔화하였지만, 근원 서비스 물가는 더 상승했다. 이는 주로 항공료와 의료서비스 상승에 기인한다. 이는 7월 수요 개선과 5개월 연속 하락 후 일부 평균 회귀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반면 주거비는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며, 이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목표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3%대 근원 CPI는 2월 이후 처음이다. 7월 CPI가 Fed의 위험 균형을 의미 있게 변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관세 전가율이 예상보다 낮고, 상승 요인이 PCE에 반영되지 않는 구성 요소에 집중되어 있어서, 시장은 오늘 데이터를 비둘기파로 해석했다. 확실한 결론을 내리려면 PPI 데이터를 봐야 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1~0.5%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Fed의 금리 인하가 확정됐다는 생각이 확산하면서 오름세는 가팔라졌습니다. 2. 관세 인플레, 이제 본격화?월가에서는 관세가, 계속해서 물가 상승을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BMO캐피털마켓은 "7월 상품 물가는 예상보다 낮았는데, 많은 기업이 시장을 빼앗길까 봐 관세를 전가하는 데 여전히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자동차가 대표적인데요. 25% 관세에도 가격이 아직 오르지 않았는데요. CIBC캐피털마켓은 올가을 2026년식 신모델이 출시되면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소비자들이 6월까지는 관세 비용의 22%만 부담했지만, 과거 패턴을 따른다면 그 비중은 곧 67%까지 증가하리라 전망했습니다. 게다가 상호관세는 8월 들어 발효됐습니다. RSM에 따르면 실효 관세율은 7월 현재 9.14% 수준에서 10월 초까지 17.6%로 인상될 것입니다. 프린시펄에셋의 시마 샤 전략가는 "관세가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는 조짐이 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경각심을 일으킬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 Fed가 우려하는 것은 (관세 부과전 수입된) 재고가 감소하면서 관세 인플레가 향후 몇 달 동안 더 높아질 가능성이다. Fed가 금리 인하를 재개하는 시점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오늘 데이터는 9월 인하를 뜻하기 때문에 시장이 좋아하고 있지만, 10월, 12월, 그 이후의 금리 인하 결정은 훨씬 더 복잡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Fed 인사들도 당장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의 제프 슈미트 총재(올해 FOMC 투표권자)는 "경제가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기업 낙관론이 커지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은 다소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현재 통화 정책은 제약적일 수 있지만, 주가가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고 채권 스프레드가 역대 최저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그다지 제약적이지는 않다"라고 말했습니다.리치먼드연은의 톰 바킨 총재(FOMC 투표권자 아님)는 트럼프감세법 통과, 관세 동향 등을 들어 경제의 "안개가 걷히고 있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실업에 대한 압박도 받을 수 있지만, 이 둘 사이의 균형은 아직 불분명하다"라며 동결 지지를 시사했습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관세 전가로 인해 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이론은 소비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완만한 수준일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전 로버트 캐플런 전 댈러스 연은 총재는 "9월에 금리를 내릴 것 같다"라면서도 "여러 번의 인하를 시작되리라는 것은 명확하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이는 채권 시장에 반영됐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오후 3시 10분께 기준금리를 따르는 국채 2년물 수익률은 2.1bp 하락한 3.733%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장기물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은 2bp 오른 4.293%, 30년물은 4.2bp 오른 4.883%를 기록했습니다. 로젠버그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채권 투자자들은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임을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가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는 게 증명됐다"라며 "파월은 당장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 Fed 건물 리노베이션하면서 저지른 끔찍하고도 무능한 짓 때문에 그를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진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Fed가 9월 50bp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Fed 이사로 지명된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전에 상원 인준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장기물 금리 상승에는 7월 연방정부 재정적자 확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무부는 7월 재정적자가 2910억 달러(예상 215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7월 관세 수입이 신기록인 280억 달러에 달했는데도, 적자가 급증한 것입니다. 작년 10월 새로운 회계연도가 시작된 뒤 지난 7월까지 10개월 동안의 적자는 1조6300억 달러에 달합니다. 재무부는 캘린더 효과 등을 감안하면 작년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설명했는데요. 7월까지 관세 수입이 1357억 달러로 작년 동기(627억 달러)의 2배에 달했는데도 거의 줄어들지 않은 것이죠. 유럽 채권 시장에서 각국 국채가 장기물 공급 증가 가능성 등을 이유로 크게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독일 30년물 수익률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3. 소기업 낙관론 반등, 인플레 압력 없다?CPI 외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데이터가 있었습니다. 7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반등한 것입니다. 미중소자영업자연맹(NFIB)가 발표한 7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전달보다 1.7포인트 오른 100.3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월 이후 최고입니다. 10개 세부항목 가운데 6개가 개선됐습니다. 향후 6개월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14%포인트 상승한 순 36%에 달했습니다. 사업 확장에 적절한 시기라고 답한 순 비율도 5%포인트 오른 16%로 나타났습니다. 두 지수 모두 올해 최고치입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 압력도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7월 가격을 올렸다는 답은 5포인트 하락해 올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팬데믹 이전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지만요. 향후 3개월 내 가격 인상을 계획하는 기업도 4포인트 낮아진 28%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불확실성 지수는 8포인트 오른 97로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나타냈습니다. 웰스파고는 "중소기업 낙관지수는 7월 경제 전망 개선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동시에,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데드라인을 앞두고 불확실성 지수가 급등했는데, 이는 관세로 인해 의사 결정에 차질을 빚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플레 압력은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자본 지출은 여전히 억제되고 있으며, 고용은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ING는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구매관리자지수(PMI) 조사에서는 가격 구성 요소가 관세 인플레이션 위협이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했지만, NFIB 설문에서는 중소기업이 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나타났다. 7월 CPI에서 예상에 부합한 인플레이션 수치와 더불어, 관세 폭탄이 일부 경고 만큼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을 뒷받침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4. 엔비디아는 시끄러워시장은 거칠 게 없었습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크지 않고, Fed가 금리를 내려준다면 미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란 희망이 커졌습니다.하지만 대장주 엔비디아는 이틀째 시끄러웠습니다. 주말 사이 H20칩 중국 매출의 15%를 미 연방정부로 넘기기로 해서 월가가 놀랐는데요.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에게 좋은 거래를 제공하는 창의적 방법"이라면서 "중국 판매에서 정부 몫을 받는 것은 다른 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다. 반도체 거래가 다른 사업으로도 확장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찰스 슈왑은 "엔비디아는 마진이 높지만, 낮은 기업들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정책이 계속된다면 기업에는 당근과 채찍이 모두 찾아올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아침에 중국 정부가 중국 기업에 칩의 데이터 보안 문제를 이유로 H20칩 사용을 제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정부 업무 같은 민감한 목적에는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는 겁니다. 위치 추적 및 원격 종료 기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 정부는 실제 지난달 엔비디아를 소환해 칩에 백도어가 있는지 등을 조사했죠. 이어 IT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기업들이 H20칩 구매를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의 한 데이터센터 운영사는 인터뷰에서 H20칩 구매에 대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일이 됐다'라고 말했습니다.이에 엔비디아 주가는 보합 수준을 오르내렸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중국은 H20 칩이 필요하다. H20이 기존 중국산 칩 대비 얼마나 성능이 뛰어난가보다, 화웨이 등 중국 업체로부터의 칩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해서다. 중국 정부가 보안 문제를 제기한 것은 엔비디아와 미 정부를 압박해 보안 취약점이 확인되면 시장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고 위협함으로써, 칩의 보안 위험을 낮추는 조치"라고 분석했습니다. 수요가 끊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각 기업별로 돌아가면서 압박하고 있는데요. 엔비디아 젠슨 황 CEO를 만나에 중국 수출 허가 대가로 매출의 15%를 챙기기로 했고요. 이어서 인텔의 립부 탄 CEO에게 사임 압력을 가하기도 했죠. 어제 립 CEO는 백악관을 방문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흥미로운" 만남이라며 더 이상 탄 CEO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를 공격했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세로 수조 달러가 거둬지고 있으며, 이는 미국, 증시, 전반적인 부, 그리고 거의 모든 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가져왔다. 심지어 관세가 인플레이션이나 다른 문제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오히려 막대한 현금이 재무부 금고로 흘러들어오고 있다. 또 대부분은 소비자들이 관세를 부담하지 않고, 그 비용은 주로 외국 기업과 정부를 포함한 기업들이 내고 있음이 밝혀졌다. 그러나 솔로몬 CEO와 골드만삭스는 마땅히 인정해야 할 (나의) 이런 공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들은 오래전에 시장 영향과 관세에 대해 잘못된 예측을 했고, 그 예측은 틀렸다. 다른 많은 사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틀렸다. 나는 솔로몬 CEO가 새 이코노미스트를 구하든지, 아니면 대형 금융사 운영에 관여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주말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내놓은 보고서 탓으로 보입니다. 하치우스는 관세가 부과된 제품의 소비자 가격 변동 추이를 분석했는데요. 지금까지 외국 기업은 관세 부담의 14%를 부담했고요. 미국 기업이 64%, 미국 소비자는 22%만을 냈다는 겁니다. 그런데 과거 패턴을 따른다면 10월까지는 소비자가 관세 비용의 약 3분의 2(67%)를 내야 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외국 기업은 25%, 미국 기업은 8%를 부담할 것으로 관측하고요. 이런 보고서를 읽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치우스 대신 다른 이코노미스트를 구하던지, 아니면 솔로몬 CEO가 물러나라고 적은 것입니다. 월가는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한 보고서를 발행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5. 안도랠리…S&P 6400 돌파안도 랠리는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S&P500 지수는 1.13% 상승한 6445.76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6400을 돌파했고,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나스닥은 1.39% 상승해 역시 신기록을 세웠고요. 나스닥은 올해 19번째, S&P는 16번째입니다. 다우는 1.10% 올랐습니다.금리가 떨어지면 큰 혜택을 받는 것으로 여겨지는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2.99%나 폭등했습니다. 노스라이트자산운용의 크리스 자카렐리 전략가는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다. 조정이 시작되려면 훨씬 더 큰 인플레이션 수치나 다른 충격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업종별로는 11개 업종이 모두 오른 가운데 커뮤니케이션서비스, IT, 금융, 소재, 산업 등 5개 업종이 1% 넘는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매그니피선트 7이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알파벳은 인공지능(AI) 검색엔진 업체 퍼플렉시티가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을 345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1.2% 올랐습니다. 엔비디아는 0.55% 상승에 그쳤지만 전반적인 반도체 주는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인텔은 5.46%, 마이크론은 3.23%, 브로드컴은 2.94%, 퀄컴은 3.89%, AMD는 1.55% 각각 뛰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올랐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일론 머스크가 애플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나섰다.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오픈AI를 제외한 다른 AI 기업은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해놨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머스크가 아이폰 생태계의 독점성으로 소송에 나설 경우 이는 애플에도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X 게시물에 “애플이 오픈AI를 제외한 어떤 AI 기업도 앱스토어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자신의 기업인 xAI를 통해 즉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또 X 게시물에서 “X가 세계 1위 뉴스 앱이고 그록이 전체 앱중 5위인데, X나 그록을 ‘필수 앱’섹션에 넣지 않고 있다”며 “애플이 정치질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애플은 작년에 오픈AI와 협력해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및 데스크톱 제품에 챗GPT를 통합했다. 당시 머스크는 ”애플이 OS 수준에서 오픈AI를 통합한다면, 내 회사에서는 애플 기기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위반이라는 이유에서다. 애플을 상대로 법적 위협을 가하기 전, 머스크는 그록이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5위로 구글을 제치고 1위를 한 것을 축하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 iOS 스토어 의 ‘필수앱’부문에서 AI챗봇으로는 챗GPT만 들어가있다. 또 앱 섹션 상단에는 오픈AI이 새로운 주력 AI모델인 챗GPT-5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링크도 게재돼있다 머스크는 2015년 공동 창립한 챗GPT 제작사인 오픈AI와 지속적인 불화를 겪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오픈AI와 샘 올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머스크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을 적용하겠다고 위협한데 대해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X에 올린 글에서 “일론은 자신과 자신의 회사 이익을 위해서, 그리고 경쟁자와 싫어하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X를 움직여온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주장”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미 법무부는 애플을 아이폰 생태계 독점 혐의로 고소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이 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소송한다면 애플에게는 엄청난 골칫거리이자 역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현재 아이폰 생태계 관련해서 규제적 감시를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며 머스크가 반독점법 위반으로 법적 공세를 본격화할 경우 크게 확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사진)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한 설계 등을 내세워 수주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공사는 오는 23일로 열릴 조합원 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우성7차는 기존 802가구 아파트를 최고 35층, 1122가구로 탈바꿈하는 재건축을 추진 중...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잇달아 쏟아진다. 여름 비수기에 공급이 재개되는 데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수요자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1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예정된 민간분양 물량은 3만6958가구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내 건설사 물량이 56.9%인 2만1043가구에 달한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
"건물 자체가 하나의 집으로 느껴지도록 사람이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 마주치고 소통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외국인의 입주 문의가 많습니다." (SK디앤디 관계자)지난 6일 방문한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의 ...
오는 광복절 연휴를 맞아 주요 대형마트들이 통닭·삼겹살·한우·과일 등 인기 먹거리를 최대 반값에 판매하는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14일부터 광복절 연휴를 맞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연다. 초복 할인행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의 고질병은 낮은 수익률이다. 연금은 안전하게 굴려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원리금 보장형에 자금 대부분이 묶여 있다. 조금의 위험도 허용하지 않으니 투자 수익률은 예금이자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수익률이 낮으니 노후 자금을 충분히 불릴 수 없다…
1945년 8월 15일, 80년 전 해방의 순간은 알아듣기 힘든 소리와 함께 왔다. “친 후카쿠 세카이노 타이세이토(朕深ク世界ノ大勢ト)…”. 일왕(日王) 히로히토(裕仁)가 직접 녹음한 항복 조서, 15일 정오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이른바 ‘옥음(玉音) 방송’이 해방을 …
단지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사고 싶은 물건들도 있다. 기능마저 갖추고 있다면 금상첨화다. 나에게 그런 물건 다섯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모카포트(Moka Pot)는 무조건 포함된다. 일단 직선 위주에 양념처럼 곡선이 섞인 모더니즘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그런 가운데 반광…
이 칼럼의 제목 ‘세기의 영화감독’이 말 그대로 ‘세기’를 맞은 감독을 처음으로 모시게 되었다. 바로 1925년 2월 20일에 태어난 로버트 알트만이다. 알트만은 1970년대에 할리우드의 새바람을 불러온 감독 군들의 작품들을 상징하는 ‘뉴 할리우드 시네마’를 대표하는…
이름 하나만으로 풍경을 상상해보게 만드는 지역이 있다. 이를테면 남프랑스가 그렇다.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아마 그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영화에서 느껴지던 낭만적인 분위기 덕분일 것이다.일론 머스크나 톰 크루즈,...
홍콩관광청은 오는 9월 26일부터 문화예술 축제 '홍콩위크 2025@서울'을 서울 전역에서 펼친다.이번 축제는 홍콩특별행정구 정부 산하 레저문화서비스부(LCSD)의 주최로, 홍콩의 예술을 세계에 알리고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무용, 음악...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 여행은 이미 시작된다. 프랑스로 향하는 길에서 만난 에어프랑스의 기내식은 '미식의 나라'로의 여행을 실감케 했다.에어프랑스는 프렌치 감성이 무엇인지 경험을 통해 승객에게 알려준다. 공간 구성은 간결하고, 컬러는 담백하다. 의자나 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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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1학기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8000명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2학기 복귀하는 본과 3·4학년생이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를 수 있도록 추가로 시험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는 '의대생 복귀 및 교육에 대한 정부 입장'에서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의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입장을 존중하고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의총협은 교육부와 협의해 학칙을 '학년제'에서 '학기제'로 바꿔 유급 학생들이 2학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플래그십 함대의 제독(Admiral of the Flagship Fleet)’.1936년 아메리칸항공의 최고경영자(CEO)였던 C R 스미스는 VIP 고객을 이렇게 불렀다. 정·재계 거물과 유명 인사 등 극소수에게만 이런 호칭을 부여했다. ‘당신은 특별하다’는 마케팅은 힘 있는 사람들을 아메리칸항공의...
대중 속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백화점이란 현대적 공간에서도 이 본능이 작동한다.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폐쇄적인 장소를 원하는 VIP의 이중적 욕구. 백화점이 VIP 라운지 공간을 만드는 이유다.라운지는 기존 공간과 분리돼 있다. 눈에 띄지 않는 안쪽에 입구를 만든 것도 ‘나만의 특별한 공간’에 들어선다는 느...
“부(富)가 어떤 면에서 유리한지 가끔 확인되지 않을 때가 있다. (중략) 이곳 공항에서, 아니 인생에서 내가 본 다른 어느 곳보다 멋졌는데, 그 멋진 면 때문에 나는 마음이 겸허해졌고 생각을 자극받았다.”소설가 알랭 드 보통은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라는 에세이에서 영국 공항의 일등석 라운지를 이렇게 표현했다. 항공사의 일등석 라운지는...
분주한 교통과 공사 소음으로 가득한 서울 삼성동. 그 익숙하고 소란한 풍경 속, 외관만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건물에 들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린다.하나금융의 VVIP 전용 공간인 ‘클럽원’은 금융 상담을 위한 장소를 넘어 머무는 경험에 집중하도록 설계됐다. 금융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에게만 허락되는 이곳에서는 하루 몇 시간 머무는...
서울 잠실야구장이 변하고 있다. MZ세대 야구 팬덤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를 빛내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응원은 개성의 표현이 됐다. 치킨과 맥주, 굿즈와 인증샷이 어우러진 직관은 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쓰는 잠실야구장은 상징성이 크다. 야구에 열광하는 MZ세대MZ세대가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
2025.08.14 05:0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