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목격자' 19禁이었다면 미덕 사라졌을 것"[인터뷰 스포일러]

이소연 2018. 8.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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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 제작 AD406) 출연 배우 김상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잔인한 것이 영화적으로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영화 19금이 되려면 더 잔인해야 할 것이다. '목격자'의 미덕은 일상의 심리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 수위가 더 좋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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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김상호 / 사진=NEW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목격자'가 더 잔인할 필요가 있을까요?"

13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 · 제작 AD406) 출연 배우 김상호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상호는 영화 '목격자' 출연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연기관 등을 털어놨다.

'목격자'에는 사이코패스 살인범(곽시양)이 등장한다. 잔인하고 자극적인 영화가 범람하지만 '목격자'는 15세 관람가에 맞춰 수위 조절을 했다. "더 잔인한 것이 영화적으로 더 낫지 않았을까"라는 질문에 그는 "영화 19금이 되려면 더 잔인해야 할 것이다. '목격자'의 미덕은 일상의 심리전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지금 수위가 더 좋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분명히 더 잔인해지면 찌푸리고 볼 관객이 있을 것이다. 사실 잔인한 버전으로 촬영한 것도 있다. 촬영 장면을 봤는데 그걸 보여주면 영화에 무슨 이득이 있을까 싶더라. 저항할 수 없는 생명체에 가격해지는 폭력은 너무 아프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목격자' 김상호 스틸 / 사진=NEW 제공

'목격자'에서 그는 집단 이기주의에 맞서는 형사 재업을 연기했다. 그는 "단순히 범인의 뒤를 쫓는 형사가 아니라 집단 이기주의에 맞서는 캐릭터라는 것이 매력적이었다"면서 자신의 역할에 애정을 보였다.

이어 그는 "영화는 드라마처럼 실시간으로 대중과 호흡을 하지는 않지만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연기할 때는 문제의식을 갖고 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지만 개봉 후 반응이 좋으면 그만큼 쾌감도 크다. '목격자'의 경우 제가 할 짓은 다 했다. 현장에서 했고, 나름대로 대본을 처음 받을 때부터 분석했다. 감독님도 지금 개봉을 앞두고 긴장이 되셔서 식음을 전폐하고 있지만 만일 성적이 좋고 평도 좋으면 기분 좋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태호(곽시양)가 살인을 저지르고 이를 목격한 상훈(이성민)을 다음 타깃으로 삼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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