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중국으로..폭염 계속 '기세등등'
[뉴스데스크] ◀ 앵커 ▶
폭염이 대체 언제쯤 끝날지, 오늘(11일)도 너무 더웠죠.
14호 태풍 '야기'가 한반도로 올라와 폭염을 식혀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었는데, 바람과 달리 태풍 '야기'는 폭염기단에 밀려 중국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도 폭염은 이어졌습니다.
머리 위로는 뙤약볕이 쏟아졌고, 한강공원에 나온 시민들은 그늘 아래 모여 겨우 더위를 식혔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경기 의왕 37.7도, 강원 춘천 37도 등 많은 곳이 체온보다 더 뜨거웠습니다.
[전승연] "그래도 비 오고 태풍 오면 조금 더 시원해지지 않을까 그냥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태풍 '야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우리나라 상공에 자리 잡은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에 밀려 중국 상하이 쪽으로 경로를 바꿨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가면서 영향이 거의 없겠고, 당분간 폭염이 지속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일과 모레 서울의 예상 최고기온은 36도로 매우 덥겠고,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폭염특보도 이어지겠습니다.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유입돼 내일 전국에 천둥·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지만,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올라 불쾌지수가 높겠습니다.
낮 동안 쌓인 열기가 풀리지 않아 열대야도 곳곳에 나타나겠습니다.
기상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농축수산물 피해에 유의를 당부했습니다.
다만,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집중될 수 있어 야영객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하고, 당분간 바닷물의 높이가 연중 가장 높은 기간이어서 해안가에선 침수 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손병산 기자 (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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