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선수' 김진아 "3쿠션은 진행 빨라 재밌죠"

입력 2018. 8.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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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BL' 첫 경기서 '예상깨고' 이미래에 2:1 승
"패배보다 생중계라 못치면 창피당할까 더 걱정"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경기에 나선 김진아(잔카)가 테이블을 응시하고 있다.

[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기자] ‘2018 알바몬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는 1차리그 개막전부터 이변이 연출됐다. 첫 경기서 ‘포켓볼 선수’ 김진아(잔카)가 예상을 깨고 국내 여자3쿠션 간판 이미래(벤투스)를 물리친 것. 1차리그 총전적은 1승2패에 그쳤지만, 당구계에 신선한 화제가 됐다. 2차리그를 준비 중인 김진아 선수와 짧은 인터뷰를 나눴다.

▲첫 경기에서 이미래와 만났다.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나.

=팀의 첫 경기였고, WPBL 전체 첫 경기이기도 했다. 방송으로 생중계되는 경기였기 때문에 많이 떨렸다. (이)미래가 톱랭커라는 걱정보다는 못치면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긴장이 많이 됐다. 너무 떨려 쉬운 공도 놓치는 등 실수도 많았다.

▲그런데 결국은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내가 3쿠션 경험이 많이 없는데, WPBL에 참가해 좋지않게 보는 시선들도 있었다. 첫 경기 승리로 그 시선을 털어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더구나 미래는 워낙 유명한 선수 아닌가. 유명한 선수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어 더 기뻤다.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경기에서 샷을 준비하고 있는 김진아(잔카)

▲포켓볼과 3쿠션을 병행하게 된 이유는.

=처음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컸다. 우리나라는 3쿠션 시장이 포켓볼보다 더 크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분에서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3쿠션을 치다보니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하고 있다.

▲3쿠션의 어떤 점이 재밌나.

=3쿠션은 경기진행이 빠르고, 포켓볼만큼 수비가 빡빡하지 않아서 재미있다. 그리고 실력 차이가 많이 나더라도 그날그날 경기 운에 따라 승패가 바뀔 가능성도 높다. 이렇게 변수가 많은 부분도 흥미롭다.

▲하루 10시간 가량 연습한다고 들었다. WPBL 개막 후에도 그 연습량을 유지하고 있나.

=연습량은 똑같다. 그 정도 연습하지 않으면 부담감이 생긴다. 더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있기 때문에 연습시간이 많은 편이다.

▲남은 WPBL의 목표는.

=일단 목표는 우리 팀(잔카)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하하. 개인적으로는 WPBL을 통해 대중들에게 나를 많이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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