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루크 쇼, 불운했던 맨유 커리어 딛고 일어설까?

김태석 2018. 8. 1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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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쇼가 홈 개막전 득점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개막전으로 치러진 레스터 시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분 폴 포그바, 후반 37분 루크 쇼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 종료 직전 제이미 바디의 한 골에 그친 레스터 시티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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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 루크 쇼, 불운했던 맨유 커리어 딛고 일어설까?



(베스트 일레븐)

루크 쇼가 홈 개막전 득점을 터뜨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시즌 첫 승을 안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웃을 일이 없던 쇼가 이 골을 통해 커리어의 반전을 꾀할 수 있을까?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벌어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개막전으로 치러진 레스터 시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분 폴 포그바, 후반 37분 루크 쇼의 연속골에 힘입어 경기 종료 직전 제이미 바디의 한 골에 그친 레스터 시티를 꺾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시즌 첫 승을 안기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쇼는 아슬아슬한 1-0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37분 박스 안 왼쪽 공간에서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은 후, 레스터 시티 미드필더 히카르두 페레이라와 경합에서 이겨낸 뒤 왼발 슛으로 팀에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마타가 볼을 잡았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이 우측으로 다소 쏠린 상황에서, 지능적으로 레스터 시티 배후 공간 침투를 시도해 레스터 시티 수비진에 혼란을 일으켰다. 마타의 패스 타이밍에 맞춰 돌아 들어가면서 레스터 시티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리고자 한 것인데, 이것이 주효했다. 쇼는 박스 안에서 페레이라와 경합 과정에서 약간 볼 터치 미스를 범해 득점 찬스를 무산시킬 뻔했으나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리함과 집념이 만든 득점이었다.

이 득점 장면 이외에도 쇼는 전반 40분 레스터 시티 진영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동료와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간으로 파고든 후 오른발로 유효 슛을 기록하는 등 내내 활기찬 움직임을 보였다. 골문으로 향하는 크로스 빈도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대신 직접 골문을 겨냥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쇼의 활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불운으로 점철됐던 그의 커리어에 반전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쇼는 2014-2015시즌을 앞두고 파트리스 에브라의 후계자로 지목되어 영입된 선수다. 이적료도 3,000만 파운드(한화 약 432억 원)였으니,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는 몸값이었다.

하지만 입단 후 팬들의 눈높이와 자신의 몸값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15-2016시즌에는 오른쪽 정강이에 복합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고, 이후 자주 다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힘이 되지 못했다. 2017-2018시즌에는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공개 비판을 당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내몰렸고, 이 때문에 이적설까지 나돌았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커리어는 내내 불행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랬던 쇼가 2018-2019시즌 첫 경기에서 팀에 승리를 안기는 활약을 펴쳤다.

이제 개막전을 치렀을 뿐이지만, 모처럼 무리뉴 감독을 미소짓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쇼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중요한 건 지금의 활약상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다치지 말아야 하고, 최적의 몸 상태에서 자신의 진가를 선보여야 할 쇼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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