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에 티 될라'..제천국제음악영화제 장애인 차별 '잡음'

조영석 기자 2018. 8. 10.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의 한 장애인단체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며 개막식을 보이콧하고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청주의 한 장애인단체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 9일 영화제 개막식을 보기 위해 행사장에 입장했으나 주최측이 약속과 달리 좌석을 중간에 배정했다는 것이다.

표를 살때 주최측이 "장애인을 배려한다"며 무대 앞쪽에 장애인석 배정을 약속해서 청주에서 장애인과 가족 등 60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단체 "약속과 달리 좌석 배치"..차별 주장 개막식장 떠나
영화제 측 "좌석 바꿔주려 했으나 관람 거부해 환불 조치했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에서 장애인 가족들이 좌석배치에 대해 행사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News1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충북의 한 장애인단체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며 개막식을 보이콧하고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 청주의 한 장애인단체에 따르면 이 단체가 지난 9일 영화제 개막식을 보기 위해 행사장에 입장했으나 주최측이 약속과 달리 좌석을 중간에 배정했다는 것이다.

표를 살때 주최측이 "장애인을 배려한다"며 무대 앞쪽에 장애인석 배정을 약속해서 청주에서 장애인과 가족 등 60명이 개막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좌석 배치가 중간 쪽에 배정된 것을 확인한 장애인과 그 가족들은 개막식장에서 퇴장한 뒤 환불을 요구하고 그대로 행사장을 떠났다.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장 귀빈석에는 각종 물품이 담겨있는 비닐 봉지가 놓여 있으나 일반석에는 무더운 날씨에 물한병 놓지 않았다. © News1

한 장애인 학부모는 "장애인을 배려해 앞좌석에 자리를 배정해 준다고 해서 왔는데, 막상 와 보니 무대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중간에 자리를 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영화제 주최 측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커녕 오히려 차별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또 "귀빈석에는 기념품과 부채, 생수, 우비, 물티슈 등을 담은 비닐봉지를 의자에 놓아두었는데 일반석에는 아무런 물품도 없었다"며 "지나친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장애인 가족들의 항의로 장애인석을 귀빈석 뒤로 재배치 해주겠다고 했으나 개막식 관람을 하지 않겠다고 해 환불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choys2299@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