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nho Jorginho SokratisGetty/Goal

EPL 이적시장 결산... 상위권 잠잠-승격팀 활발

이번 EPL 여름 이적시장은 예년과 많이 달랐다. 먼저 이적시장 마감이 종전 8월 31일이 아닌, 2018/19 시즌 개막전이 열리기 하루 전인 9일(잉글랜드 현지 기준)에 끝났다. 이로 인해 선수 보강이 예년에 비해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이에 더해 EPL 상위권 팀들은 리버풀과 아스널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즉전력감 보강이 한 두 명에 그치는 조용한 여름을 보낸 데 반해 도리어 승격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풀럼이 이적 시장을 주도했다. 그 외 에버턴과 웨스트 햄, 레스터 시티 같은 내심 유럽 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중위권 팀들이 적극적인 선수 보강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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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가장 큰 원인은 바로 EPL 중계권료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올라가면서 중위권 팀들도 상당한 자본력을 갖추게 됐다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중위권과 하위권 및 승격팀들이 적극적으로 선수 보강에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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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EPL에 돈이 넘쳐나면서 선수 보강하는 금액 자체가 타 리그와는 다른 가격대를 형성하다 보니 속칭 EPL 가격표라는 게 생겼다. 자연스럽게 타 리그 팀들은 EPL 팀들과 거래할 때면 다소 거품이 낀 금액들을 제시하기 일쑤였고, 이는 정작 상위권 팀들이 선수 보강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결국 토트넘은 단 한 명의 선수 보강도 없었고, 아스널은 다소 이적료가 적게 책정되는 베테랑 선수들로 수비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메웠다. 감독이 바뀐 첼시는 사리 감독 입맛에 맞는 공격수 보강을 할 수 없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선수 영입을 놓고 주제 무리뉴 감독와 에드워드 우드워드 사장이 크게 충돌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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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상위권 팀들이 조용한 여름을 보낸 만큼, EPL 전체적인 여름 이적시장 자체도 조용한 편에 속했다. 타 리그에 비해 이적시장 마감도 빨리 이루어지면서 데드라인 역시 다소 조용하게 넘어갔다.

세계인의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은 EPL 이적시장 마감과 함께 각 팀별 여름 이적시장 주요 영입 및 판매, 그리고 총평을 내려보도록 하겠다(순서는 알파벳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