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0명에 폭발..토트넘 팬들 '해명 촉구 성명서' 발표

조용운 입력 2018. 8. 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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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로 사이닝(ZERO signings)'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로 폐장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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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제로 사이닝(ZERO signings)' 역사를 썼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1시(한국시간)로 폐장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않았다. EPL에 이적시장 시스템이 도입된 2003년 이후 선수 영입을 하지 않은 건 토트넘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지난 두 시즌 EPL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우승후보로 떠오른 토트넘은 보강보다 주축을 지키는 쪽에 포커스를 맞췄다. 지난해부터 재계약이 이어졌고 이번 여름 역시 해리 케인, 손흥민, 에릭 라멜라와 계약 연장을 했다.

현재 전력을 유지하는 쪽에 신경을 쓴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바지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영입에 나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선수 영입 없이 시즌에 돌입하고 포체티노 감독은 "내 팀 소속이 아닌 선수들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현 선수단 덕에 행복하다. 우리의 판단과 가능성이 옳았음을 증명해보여야 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영국 언론 '더선'에 따르면 토트넘 서포터 연합 'THST'는 영입이 없는 이유를 설명하라고 구단에 항의했다. 이들은 토트넘 구단이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THST는 성명서를 통해 "토트넘은 최근 자랑스워할 만하다.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이 만들어졌고 핵심 선수들을 지켰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문성도 높게 평가한다. 최근에는 9명의 소속 선수가 월드컵 준결승에 출전하기도 했다"며 팀 운영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선수 영입이 없는 부분을 납득하지 못했다. "서포터는 현장 문제에 관여하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안다"고 운을 뗀 성명서는 "그러나 이적시장에서 더 발전하지 못한 선택에 우려를 표명한다. 토트넘만 유일하게 전력 보강에 어울리는 선수를 찾지 못했다는 사실에 의문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이들은 "구단은 올해 초 티켓 가격 상승에 반대하는 THST를 향해 선수 계약과 임금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며 "토트넘은 EPL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회장이 있다. 반대로 팬들은 세계 축구에서 높은 티켓값을 지불한다. 그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새로운 경기장 건설이 지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들었다"고 맹비난했다.

끝으로 토트넘 팬들은 "우리는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 지난 몇시즌 동안 환상적인 축구를 보여줬지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보강을 하지 않은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설명을 요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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