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부채질하는 과일값..'금수박'에 사과·복숭아까지 들썩

전다빈 입력 2018. 8. 1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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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그야말로 금수박입니다. 폭염을 잊게 해줄 수박이지만 한통에 3만원에 가깝게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수박뿐 아니라 참외, 복숭아, 이런 여름 과일 가격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진순희 씨가 시장에서 과일을 고르고 있습니다.

여름 과일 중에 수박을 제일 좋아하지만, 정작 진 씨가 집어든 것은 사과와 바나나입니다.

[진순희/서울 상수동 : 좋은 게 수박인데 요새 수박이 너무 비싸요. 그냥 아예 복숭아를 사거나 사과를 사거나…과일은 먹어야 하겠고 수박은 살 엄두가 안 나요.]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어제 기준 수박 한 통은 평균 2만7000원입니다.

예년에 비해 47%나 올랐습니다.

무더위에 수박을 찾는 사람들은 늘었는데 봄에 한파가 닥쳤고 폭염까지 겹쳐 수확량은 줄었기 때문입니다.

참외는 10개에 1만7000원으로 평년 대비 24% 비쌉니다.

여름철에 나오는 아오리 사과와 복숭아 가격도 최대 40%까지 오를 전망입니다.

이 달 아오리 사과는 많게는 3만4천 원, 복숭아 가격도 최대 2만3천 원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 요금도 걱정인데, 더위를 가셔줄 과일 물가까지 올라 여름나기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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