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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9, S펜 차원 높여 패블릿 시장 판을 바꾸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0 00:30

수정 2018.08.1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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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9 오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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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9 메탈릭 코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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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9 라벤더 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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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9 세부 사양
항목 내용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8.1 (오레오)
네트워크 LTE Cat.18(지역/ 사업자별로 다를 수 있음)
크기 / 무게 161.9 x 76.4 x 8.8 mm, 201g
AP 옥타코어, 10nm프로세서
디스플레이 6.4형 슈퍼아몰레드
저장장치/메모리 128GB/6GB, 512GB/8GB
카메라 전면 800만화소, 후면 1200만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픽셀 광각렌즈
배터리 4000mAh
(삼성전자)




[뉴욕(미국)=김성환기자]왼손에 갤럭시노트9을 들고 카메라를 켰다. 오른손에 쥔 S펜의 버튼을 두번 누르면 셀프촬영모드로 바뀐다. 버튼을 한번 누르면 그대로 사진이 찍힌다. 찍을때 눈을 감으면 “눈 감았는지 확인해보라”는 말풍선이 화면에 뜬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9’은 한차원 높힌 S펜 성능만으로 스마트폰의 ‘최종병기’로 불릴 만 했다. 카메라는 더 똑똑해졌고, 저장용량과 배터리, 다운로드 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게임 최적화기술까지 접목해 업무와 엔터테인먼트 등 두가지 용도를 모두 만족시킬만한 기기로 보인다.

■10걸음 떨어져서 S펜으로 ‘찰칵’
갤럭시 노트9은 블루투스 기능을 붙여 멀리서도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S펜을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약 40초만에 완충할 수 있다. 완충된 S펜은 대기 시간 기준 30분을 사용하거나 200번까지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유튜브 앱을 켰을때도 간편히 제어할 수 있다. 오른손에 든 S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정지와 재생을 반복할 수 있다. 다음 영상이 궁금하면 두번 눌러 넘기면 된다.

스마트폰을 TV화면에 연결한 상태에서 ‘MS 파워포인트’ 앱을 원격 조작할 수도 있다. 오른손에 쥔 S펜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넘어가고 버튼을 두번 빠르게 누르면 이전 화면을 불러온다. 삼성전자는 S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할 예정이다. 외부 개발업체들이 향후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토록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라이브 메시지’도 한단계 향상시켰다. 이제 사용자를 꼭 닮은 ‘마이 이모지 스티커’에 S펜의 다양한 펜 효과를 활용해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상대에게 보낼 수 있다.

각각의 S펜 색상은 꺼진화면 메모를 쓸때 개성이 드러난다. S펜 외관 색상에 맞춰 옐로우, 화이트, 코퍼, 퍼플 색상으로 순간 기억난 아이디어를 기록할 수 있다.

■흔들리면 알아채는 똑똑한 카메라
카메라는 더 똑똑해졌다. 전작의 후면 듀얼카메라(1200만화소)와 손떨림보정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고 인공지능(AI)으로 촬영 성공여부를 판단해주고, 밝기, 화이트밸런스도 자동 조정해준다.

촬영한 사진이 흔들리거나 피사체가 눈을 감으면 찍은 직후 화면에 말풍선이 뜬다. “마지막 찍은 사진이 흔들릴것 같다(The last shot my be blurry)”거나 “눈을 깜박인것 같다”고 말해준다. 렌즈에 입김이나 지문이 묻은 상태로 촬영해도 렌즈 상태를 확인해보라고 알려준다. 역광에서 찍었을 경우에도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을 거라고 경고해준다.

■게임 기능도 강화
게이머를 위한 기능도 강화했다. 갤럭시노트9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게임 활용 패턴을 읽어들인다. 어떤 게임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기기 성능이 떨어지는지를 학습해 고사양게임이 무리없이 원활히 돌아가게 한다. 삼성전자는 게임런처 앱을 갤럭시노트9에 미리 깔아뒀다. 이를 통해 ‘포트나이트’, ‘배틀그라운드’ 등 고사양 게임을 편하게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DeX)'도 한층편리해졌다. 별도액세서리 없이 단말기를 TV나 모니터에 HDMI 어댑터로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특히 ‘갤럭시 노트9’과 TV나 모니터 화면에 각각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예를 들어, TV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에는 중요한 내용을 필기할 수도 있다. 갤럭시노트는 인공지능(AI)서비스 ‘빅스비(Bixby)’를 지원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결하고 손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넉넉한 저장용량, 배터리는 덤
저장공간과 배터리도 넉넉하다. 최소 기본 내장메모리는 128GB로 나온다. 최대 512GB까지 출시할 예정이며, 마이크로 SD카드를 꼽으면 최대 1TB까지 저장공간을 넓힐 수 있다. 1200만화소 사진 약 9만3000장, 1분 분량의 HD급 동영상을 2300개 담을 수 있다. 배터리는 4000mAh로 전작 대비 21% 늘었다. 프로세서는 전작 대비 30%이상, 그래픽처리장치도 20%이상 성능이 높다.
삼성전자는 오는 13일부터 갤럭시노트9 사전예약을 받고, 24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색상은 '오션 블루', '미드나잇 블랙', '메탈릭 코퍼', '라벤더 퍼플' 등 4가지 종류다.
삼성전자는 추후 사전예약을 통해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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