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火車) 포비아'? 에쿠스 화재로 2명 사상
에쿠스 차량에서 불이 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 도로를 달리던 에쿠스에서 불이 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사람이 숨지고 운전자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BMW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차량인 에쿠스에서 난 불이라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차량 결함으로 단정 짓기엔 이른 정황들이 있습니다.
블랙박스가 타버리고 운전자도 부상이 심해 원인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최초에 불이 시작된 지점이 실내인지, 아니면 차량 앞쪽인지 명확하지 않습니다.
또 목격자는 천천히 달리던 차량에서 불이 나는 걸 보고 운전자를 끌어냈다고 말했는데요.
보통 화재 조짐이 있거나 불이 붙으면 차를 멈추고 탈출하는 게 일반적인데, 당시 탑승자들은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숨진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차량 정밀 감식에 들어갔는데요.
차량 결함 가능성과 범죄 연관성도 함께 살핀다는 방침입니다.
화재 원인과는 별개로 차 안에 소화기가 있었더라면 피해를 조금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일반적으로 초기에 진화를 잘해야 하는데요. 이때는 소화기가 있느냐 없느냐도 크게 좌우하거든요. 그런데 국내에서는 아시겠지만 일반 승용차 10대면 10대 소화기가 없습니다.]
최근 불안함에 차량용 소화기를 사려는 운전자들도 늘고 있는데요.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차량 내부에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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