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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노트9] S펜으로 사진 찍고 앱 켜고.. "생중계로 노트9 지켜보겠다"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09 17:31

수정 2018.08.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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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9 공개 앞둔 뉴욕 바클레이스센터
행사장 3500명 수용 가능 노트8 언팩보다 규모 키워 철통보안 속 광고물 눈길
S펜·배터리·카메라·메모리 모든 기능 업그레이드 美 현지 반응도 후끈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 걸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대형 광고가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 걸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대형 광고가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같은 날 뉴욕 바클레이스센터 지하철역 입구에도 삼성 갤럭시노트9을 알리는 대형 광고가 걸려 있다.
같은 날 뉴욕 바클레이스센터 지하철역 입구에도 삼성 갤럭시노트9을 알리는 대형 광고가 걸려 있다.


【 뉴욕(미국)=김성환 기자】 갤럭시노트9이 공개되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행사를 앞두고 철통보안에 들어갔다. 곳곳엔 이미 갤럭시노트9의 주요 기능을 상징하는 영상과 광고물이 걸려 있다.

■바클레이스센터, 뉴욕 교차로 곳곳에 '노트9' 광고

바클레이스센터는 미국 프로농구 브루클린 너츠의 홈 경기장이다. 경기가 없을 때는 대형 문화공연을 열어 잘 알려진 곳이다.
3500명가량 수용할 수 있어 전작 갤럭시노트8 언팩행사 때보다는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9일 삼성전자 주요 관계자와 임원들은 행사장을 바삐 들락거렸다. 관계자 외에 출입은 불가능하지만 건물 안팎에는 이미 갤럭시노트9의 광고물이 걸려 있다.

업계 최대 관심사인 'S펜' 이미지가 바클레이스센터 유리벽에 걸려 있다. 행사장 옆의 애틀랜틱 애비뉴 바클레이스센터 지하철역 입구에서도 S펜 이미지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뉴욕 곳곳 대형 교차로의 광고 스크린에는 언팩행사를 알리는 광고가 나오고 있다. 특히 타임스스퀘어에는 삼성이 만든 갤럭시노트9 티저광고가 나오고 있다. 배터리와 저장공간,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암시하는 내용이다.

미트패킹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뉴욕 마케팅센터 '삼성837' 건물 외벽에도 대형 스크린 2대가 설치돼 있다. 언팩 기념행사를 벌일 무대와 체험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나던 제이미 린씨는 "친구들 중 몇명이 갤럭시노트를 쓰는데 매우 만족하고 있다"면서 "이번 신제품엔 어떤 기능이 들어있는지 생중계 영상으로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S펜·카메라·배터리·저장용량 등 관심

갤럭시노트9의 기능 중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S펜이다. 삼성전자는 전작과 달리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내장해 기능을 키웠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동시키면 S펜의 버튼을 리모컨처럼 활용할 수 있다. S펜을 멀리서 들고 있다가 카메라 셔터를 누르거나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출 수도 있다. 특정 앱을 S펜 버튼으로 작동시키는 기능도 넣은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는 한층 더 똑똑해졌다. 800만화소 전면 카메라, 1200만화소 후면 듀얼 카메라를 심었다. 빛의 양에 따라 조리개를 f/2.4와 f/1.5 중 하나로 설정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사진을 찍을 때도 사용자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줄 수 있다. 화이트밸런스, 밝기 등을 자동조절하고 사용자가 실수로 사진을 찍었을 때 알려주는 기능까지 넣었다.

삼성전자가 내보낸 티저광고에 따르면 배터리 용량은 4000㎃h로 전작보다 700㎃h 늘렸다. 저장장치는 128GB부터 512GB까지 출시된다. 외장메모리카드 512GB를 꽂으면 저장용량을 최대 1TB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밖에 AI서비스 '빅스비 2.0'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초성으로 제품의 성능을 암시하는 퀴즈도 낸 바 있다.

갤럭시노트9은 오는 24일 출시되며, 국내 출고가는 128GB와 512GB 버전이 각각 109만400원과 135만3000원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9 128GB 모델은 핵심 성능들이 향상됐음에도 전작 갤럭시노트8의 64GB 버전과 가격이 동일하다.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들을 위해 '포트나이트' 등 유명 게임을 기본 탑재해 나올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은 S펜, 동영상 감상, 게임 등을 활용하는 소비자에게 맞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게임용과 업무용 등 여러가지 면에서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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