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경수 비판한 이언주 저격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배재성 2018. 8. 8. 17:08
정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언주 “김경수 경남지사, 아직도 투사인 줄 착각…애들이 뭘 배울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언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김 지사 비판글을 보도한 기사다.
이어 정 전 의원은 안도현 시인의 시 ‘너에게 묻는다’를 인용했다.
정 전 의원은 “연탄재를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짧은 문구만을 적었다. 여기서 ‘너’는 이 의원을, ‘연탄재’는 김 지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이 의원은 드루킹 특검에 소환됐던 김경수 경남지사를 향해 “아직도 자신들이 군부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투사인 줄 착각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의원은 7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피의자 신분에도 당당…미소 띠며 손 흔든 김경수, 왜?’라는 기사를 공유하고 “이들이 진보라고? 수구 세력일 뿐”이라고 밝혔다. 또 “이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세력들이 나라의 곳곳에 최고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으니 이 일을 어쩌겠나. 우리 아이들이 뭘 배우겠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6일 ‘드루킹 댓글조작사건’의 공모혐의로 소환돼 18시간 넘게 밤샘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르면 내일(9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 김 지사를 재소환할 방침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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