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몬女당구리그]파워풀엑스, 벤투스 잡고 '첫 승'

이우석 2018. 8. 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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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리그 2주차'김민아 하야시 이신영 승리 3:0
팀 리그전적 1승1패.. 4위→2위로
김민아(국내 4위), 하야시 나미코(일본‧세계 11위), 이신영(국내 9위)이 나란히 승리를 거둔 파워풀엑스가 벤투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은 3경기 고바야시 료코와 경기중인 이신영.(사진=빌리어즈TV)

[MK빌리어드뉴스 이우석 기자] 파워풀엑스가 벤투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2018 알바몬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이하 WPBL)’ 첫 승을 신고했다.

7일 서울시 금천구 빌리어즈TV 스튜디오에서 WPBL 1차리그 2주차 파워풀엑스-벤투스 경기가 열렸다.

파워풀엑스는 첫 주자 김민아(국내 4위)가 벤투스의 이미래(국내 2위)에 2:1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하야시 나미코(일본‧세계 11위)와 이신영(국내 9위)이 차례로 김정미(국내 43위)와 고바야시 료코(일본‧세계 44위)를 각각 세트스코어 2:0, 2:1로 꺾으며 게임스코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워풀엑스는 1차리그 1주차 첫 경기서 심리스에 당한 0:3 완패를 깨끗이 씻어내고 1승 1패(승점 3)를 기록,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또 파워풀엑스는 2패를 기록한 벤투스와 같은 1승 1패를 거둔 잔카(승점 2)를 끌어내리고 리그 2위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대회는 후구와 승부치기가 없는 대신 선구로 시작하는 선수는 11점을, 후구 선수는 10점을 내면 세트에서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1세트 선구로 시작했다면 2세트에는 후구로, 3세트까지 승부가 이어지면 뱅킹으로 선구를 정하는 방식이다.

파워풀엑스의 첫 주자로 나선 김민아는 이미래에 2:1 진땀승을 거뒀다.(사진=빌리어즈TV)

◆‘너무 미끄러운 테이블’ 김민아, 이미래에 2:1 진땀승

벤투스는 지난 주 김진아(잔카‧국내 55위)에 패배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던 이미래를 첫 타자로 내세웠다. 파워풀엑스는 김민아(국내 4위)로 맞섰다.

각 팀의 국내 1~4위 시드로 선발된 ‘톱랭커’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1경기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1세트는 김민아가 무난하게 승리를 따냈다. 4이닝째 하이런 4점을 앞세워 6이닝째 2점, 7~8이닝 각각 1점, 9이닝째 2점을 더해 10:5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두 선수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다. 두 선수는 테이블에 적응하지 못한데다 난구배치가 이어지면서 연거푸 공타를 범했다. 특히 테이블이 지나치게 미끄러워 두 선수 모두 적응하는데 애를 먹어야 했다. 이에 따라 10점을 채우는 데 무려 33이닝을 소비했다. 두 선수의 2세트 에버리지는 0.303(김민아), 0.273(이미래). 32이닝째 3점을 따낸 이미래가 집중력을 찾으면서 경기는 이미래의 10:9 승리로 마무리됐다.

2세트에서 ‘혼쭐이 난’ 두 선수는 3세트에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 제 실력을 발휘했다. 후구 김민아가 5이닝 만에 10점을 채우며 10: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번째 주자로 타석에 들어선 하야시 나미코는 김정미를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파워풀엑스의 WPBL 첫 승을 결정지었다.(사진=빌리어즈TV)

◆하야시 나미코, 2:0 완승… 파워풀엑스 ‘리그 첫 승’ 견인

첫 경기를 내준 벤투스는 2경기에 김정미를 내세웠고, 파워풀엑스는 하야시 나미코가 나섰다.

결과는 하야시 나미코의 완승이었다. 첫 세트는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시원한 득점 행진은 없었으나 두 선수는 1~2점씩 꾸준히 득점했다. 19이닝째 김정미가 2득점에 성공하면서 나미코와 9:9로 균형을 맞췄지만, 나미코가 22이닝째 마지막 1득점을 채워 10:9로 첫 세트를 따냈다.

나미코는 기세를 이어 2세트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구였던 김정미가 첫 이닝부터 14이닝 연속 공타를 범하는 동안 나미코는 1~2점씩 쌓아 14이닝까지 7:0으로 달아났다. 나미코는 15이닝부터 6이닝 동안 득점에 실패했으나 21이닝째 3득점, 23이닝째 1득점을 추가해 11득점에 선착해 팀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정미는 15이닝째 3득점, 18이닝째 1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속도를 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돌아온’ 이신영, 승리 추가하며 3:0 완성

파워풀엑스의 마지막 세 번째 주자는 이신영. 이미 2패를 당해 패배가 확정된 벤투스는 고바야시 료코가 나섰다.

이신영의 첫 세트 출발은 불안했다. 후구로 시작한 이신영은 5이닝동안 공타를 범했고, 그 사이 고바야시가 2득점으로 앞섰다. 그러나 6이닝째 어렵게 첫 득점에 성공한 이신영이 하이런 6점을 앞세워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고, 8이닝째 2득점, 9이닝째 2득점을 챙기며 9이닝만에 10:4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두 번째 세트는 고바야시의 끈질긴 추격이 빛난 경기였다. 이신영이 3이닝동안 4점, 6이닝째 5점을 챙기며 빠르게 9득점을 챙겼으나 고바야시도 6이닝동안 8득점으로 맞받았다. 11이닝째 나란히 1득점에 성공해 점수는 10:9. 서로 승리까지 한 점이 남은 상황에서 이신영이 득점에 실패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고바야시가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는 3세트로 이어졌다.

뱅킹으로 3세트 초구를 잡은 고바야시가 1이닝째 1득점, 2이닝째 2득점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2이닝째 이신영이 하이런 5점으로 순식간에 승기를 잡아냈다. 이후 이신영은 6이닝까지 4이닝간 공타없이 4점을 추가, 9:5로 경기를 계속 리드했고, 9이닝째 마지막 1득점을 추가하며 10: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첫 승을 신고한 파워풀엑스는 8일 잔카(김보미, 김진아, 김예은)와 1차리그 2주차 두번째 경기를 갖는다. [samir_@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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